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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진국 인구 97% 제대로 손 안 씻어"
등록일 : 2018-07-12 13:01 | 최종 승인 : 2018-07-12 13:01
고진아
▲손씻기(출처=픽사베이)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손씻기는 식품매개 질병이나 다른 기타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습관이다. 이에 각국 보건당국은 자국민의 손씻기 생활화에 대한 각종 캠페인나 홍보를 통해 적절한 손씻기를 장려하고 있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된 손씻기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선진국에서도 9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씻기의 무지함, 오염 전파로

미국 농무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그리고 연구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RTI 인터내셔널은 최근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올바른 손씻기와 관련된 이 실험은 총 383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이 카메라가 설치된 주방에서 샐러드와 칠면조 버거 등을 요리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본 결과, 약 3%가량만이 적절한 식사 준비 단계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가장 먼저 손씻기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최소 권장 시간인 20초 내로 손씻기를 완료하지 못했다. 게다가 깨끗한 수건에 손을 말리는 것조차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후 온도계 사용법에서는 34%만이 버거가 잘 조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도를 측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50%가량은 버거 요리시, 최소의 안전 내부 온도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무부에 따르면 쇠고기와 양고기, 돼지 고기, 송아지 고기의 최소 조리 온도는 145도(F)로, 다진 고기의 경우 160도(F), 그리고 가금류는 165도(F)다. 이 온도는 음식물에 의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지침이다.

연구팀은 주방의 교차 오염 비율도 확인했다. 그 결과 48%는 버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향신료 용기를 오염시켰고, 11%는 냉장고 손잡이에 박테리아를 퍼뜨렸으며, 5%는 샐러드를 오염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이와 관련, 농무부의 식품 안전 담당 차관인 카르멘 로텐버그는 박테리아는 볼 수도 냄새를 맡을수도, 그리고 느낄 수도 없다며, 주방에서 박테리아를 방지해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제대로 손을 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농무부는 적절한 식품 취급과 손씻기의 올바른 방법에 대해 소비자들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바른 손씻기의 단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을 씻는 것은 여러 종류의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자체 백신이나 마찬가질라고 강조했다. 적절한 방법으로 손을 씻으면 세균이 제거돼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세균을 전염시키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다음의 5가지 단계를 소개한다.

1. 물 축이기 : 먼저 따뜻하거나 차가운,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신다.

2. 거품 내기 : 손에 비누를 발라 문질러 거품을 낸다. 거품은 손바닥과 손가락, 손톱, 손등 등 구석구석 내야한다.

3. 문지르기 : 거품을 냈으면 최소 20초간 손을 문지른다.

4. 헹구기 : 거품을 문질러냈으면 이후 깨끗하고 흐르는 물에 손을 헹군다.

5. 말리기 :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 손을 제대로 말린다. 수건 혹은 건조 기계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올바르게 손씻는 습관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출처=픽사베이)

참고로, 손을 제대로 씻는데 꼭 항균 비누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 아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항균 비누가 오히려 일반 비누보다 세균을 죽이는데 더 효과가 적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출시되는 항균 제품들은 피부에 무해하고 유해한 모든 박테리아들을 모두 죽이는 특징이 있어, 피부 건강에 좋은 무해한 박테리아들을 제거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FDA 비처방 임상 평가 본부의 테레사 M. 미셸 이사 역시 보통 비누와 물보다 항균 제품이 더 피부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촉감 때문에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비슷한 형태를 지닌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손씻기는 특히 식사 전후, 그리고 병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기 전, 상처나 부상입은 부위를 만지기 전후 등 특정한 상황에서 더욱더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세균 전염을 방지한느데 큰 효과를 준다.

만일 주변에서 비누나 깨끗한 물이 준비돼있지 않는 상황이라면, 손 소독제로 대체해도 된다. 다만 이런 제품은 손의 기름기나 먼지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화학 물질이나 세균 등도 모두 다 없애지 못한 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이에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활용하도록 하고, 일차적으로는 깨끗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는 원칙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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