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발을 헛디뎌 상처를 입은 개그맨 박수홍이 병원에서 최종 피부염 판정을 받았다. 늦게 치료를 시작한 그는 피부 이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 중의 하나이다. 특히 모기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물린 곳을 심하게 긁거나 방치하면 봉와직염으로 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작은 상처에도 세심한 치료가 필요한 봉와직염의 자세한 원인 및 치료 방법을 정리해봤다.

▲봉와직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심하면 사망까지, 봉와직염 증상

상처에 세균이 침범하면 홍반, 통증, 부증,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지면 미세한 열이 느껴지고 누르면 통증이 동반된다. 표면에 물집이 생겨 단단하게 뭉쳤다가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주로 다리 부분에 발생하며 유아나 중년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심하면 괴사성 근막염,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으로 퍼지는 패혈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과거 한 야구선수는 봉와직염을 원인으로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로 무좀 및 발가락 사이 짓무름에 의해 발생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상처에서 시작되는 봉와직염 원인

봉와직염은 황색 포도알균과 A군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주로 무좀 및 발가락 사이 짓무름이며, 여름철엔 모기 물린 곳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 중독이나 당뇨병 환자들의 발병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높은 편이다.

▲모기 물린 부위를 심하게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봉와직염 치료 및 예방법

균 배양 및 혈액검사를 통해 확진 되면 1~2주 정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황색 포도알균과 사슬알균 항생제를 주사하고 열이나 통증이 동반되면 진통 소염제를 복용한다.

세균에 의해 질환이 발생하는 만큼 다리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 최선이며, 무좀이나 짓무름 등의 증상은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모기 물린 부위를 심하게 긁거나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메디컬리포트=이다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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