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과도히 높은 혈당 수치를 보이는 질병이나 전염성은 없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당, 특히 포도당 소비를 줄여야 한다. 물론 당뇨병에 걸리기 전부터 질병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라이프 스타일과 식습관을 개조하여 질병에 걸릴 확률을 낮춰야 한다.

혈당 수치, 왜 오르는 걸까?

건강한 식습관은 설탕, 특히 포도당이 풍부한 음식의 소비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음식으로 섭취한 설탕과 탄수화물에서 포도당을 얻는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에너지 원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신체 내 지나치게 많이 축적된 포도당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낮은 혈당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란 실제로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나타낸다. 미국을 기준으로(우리나라도 해당됨) 혈당치는 데시리터 당 밀리그램(mg/dl)로 측정되며 캐나다와 영국에서는 몰 농도(mmol/L)로 측정된다. 캐나다와 영국에서 사용된 측정 값에 18을 곱하면 미국에서 사용되는 값으로 변환된다.

▲과자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상 혈당 수치?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사람이 유지해야 하는 혈당 수준이 있다. 보통 음식을 먹고 나면 혈당 수치가 상승하므로 보통 식사 전 후의 혈당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정상 혈당치는 식사 전의 경우, 4.0~5.4 mmol / L, 식사 후 2시간 이내에는 7.8 mmol / L이 정상이다. 제1형 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전 혈당치가 4~7 mmol/L 정도이며, 식사 후에는 9 mmol/L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식사 전 후 혈당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당치가 높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일시적으로 혈당이 상승하면 고혈당이 발생하는 반면 혈당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저혈당이라고 한다.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면 고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단순한 탈수가 아닌 고혈당 증세가 몇 시간 가량 지속되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고혈당증이라 할지라도 오래 지속될 경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신장과 동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의사와 즉시 상의해야 한다.

▲고혈당 수치를 묘사한 일러스트(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당 검사로 당뇨병 진단하기

일반인의 경우 헤모글로빈 A1C의 결과는 보통 5.7 % 이하가 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7.0%을 넘지 않는다.

▲헤모글로빈 A1C를 사용하여 혈당을 측정한다(출처=플리커)

혈당 조절에는 고섬유질 식단이 필수적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씨, 카카오 콩 및 통 곡물과 같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은 에너지를 보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당 함유량이 높지 않고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몸을 깨끗하게 하고 더 잘 기능하도록 돕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혈당 조절을 위한 다른 좋은 음식에는 오트밀, 야채 스무디, 샐러드처럼 위에서 언급한 음식의 다양한 변형이 포함된다.

▲식물성 스무디는 혈당에 도움이 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당을 낮추려면 가공 식품과 단 음료를 피할 것

물론,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혈당에 나쁜 음식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설탕과 전분이 많은 탄산 음료와 흰 쌀로 된 경우다. 이러한 음식은 단 한번의 섭취로도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패스트 푸드 및 통조림과 같은 가공 식품은 트랜스 지방 및 콜레스테롤로 인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흰 빵과 일반 우유도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고 많은 양의 포도당이 한꺼번에 신체에 흡수 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소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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