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출처=게티 이미지)

당귀로 잘 알려진 안젤리카. 튼튼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이 식물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해왔다. 바로 호르몬 수준이나 면역계 및 소화를 개선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당귀 : 수세기 동안 활용된 의료용 허브

안젤리카 자이언츠(Angelicae Gigantis)라고도 불리는 이 당귀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많이 발견된다. 산부인과 여성의 건강 개선과 보충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의 심혈관 및 면역 체계를 향상시키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이는 당귀가 호르몬 수준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양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외에도 면역계를 강화시키는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를 풍부하게 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이 당귀가 화학요법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아직 암에 대한 연구는 진행중으로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당귀 씨앗(출처=게티 이미지)

기본 정보

이 식물의 높이는 대략 1~2m 정도로 튼튼한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뿌리는 두꺼운 편이다. 줄기는 자주색 빛을 띠고 있고 털이 나있다. 잎새는 삼각형 모양이다.

보통 늦여름에 개화하며, 축축한 토양과 햇볕이 잘 드는 토양을 선호한다. 7~8월이 되면 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씨앗이 작고 쉽게 뿌려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첫 해에 묘종을 확인할 수 있다.

효능

당귀는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식물 전체에 걸쳐 휘발성 오일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반면 뿌리에는 터핀, 쿠마린, 쿠마린 유도체가 함유돼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산도 갖고 있으며, 잎에는 탄닌과 고미 성분이 들어가 잇다. 이런 여러 성분으로 인해 당귀는 지난 수세기 동안 필수적인 식량 공급원 및 약용 식물로 활용돼왔다.

오늘날에 와서는 특정 치료법에 활용되는 허브 약초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특유의 쓴 맛 때문에 종종 소화 장애 치료에도 사용된다. 당귀는 식욕 자극 뿐 아니라 소화 개선, 산통 진정, 장내 가스 생성을 줄이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위장 내 박테리아를 약화시키고 불편한 느낌을 진정시킨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당귀를 복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의 야생 당귀(출처=게티 이미지)

당귀 기르기

국내에서 자라는 당귀는 2년 혹은 다년생 식물로 분류된다. 앞서 설명한대로 자주색 빛의 줄기와 초록색의 잎새는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줘 관상용으로도 흠잡을 곳이 없다.

마당 정원이나 안뜰, 베란다 등에서 키울 수 있는데, 충분한 그늘이 확보된 장소에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식물끼리 서로 약 90~100cm가량 떨어뜨려 놓아야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다.

피클 만들기

당귀로 만들 수 있는 건강식 중 하나는 바로 피클로 만들어 담아놓는 것이다. 부드러운 뿌리를 으깨고 찢어서 얇은 조각으로 만들고, 조미료와 섞으면 완성이다. 완성된 요리는 발효를 위해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후 꺼내면 신선하면서도 부드럽고, 동시에 매운맛과 신맛, 단맛이 느껴지는 당귀의 고유한 향기를 맛볼 수 있다.

부작용

그렇다고 당귀 자체가 약재나 식용으로 모든 국가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섭취하고 복용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캐나다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복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현지에서의 당귀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기 때문.

그러나 뿌리 부분은 대체로 일반적인 성인들이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평가다.

▲당귀 뿌리(출처=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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