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내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일컫는데, 이관을 막히게 만드는 요소인 감기나 알레르기, 기타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될 수 있다. 그러나 다운 증후군이나 구개열 증상을 앓고 있을 경우 귀 감염 위험은 더 커진다. 중이염에 대해 알아보자.

중이염

중이에 발생하는 염증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알레르기나 감기, 상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면 나타난다. 이외에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고막 내부의 고름이나 점액의 발생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통 중이염에 걸리면 통증이 수반되면서 부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중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는 만성 중이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때때로 이루 증상이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성 이루가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로, 보통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아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한다.

발생 원인

중이에 감염된 점액이 있으면 중이염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이관이라고 불리는 중이에서 코의 뒤쪽으로 가는 관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다. 결국 점액은 귀로부터 배출되지 못하면서 감염이 귀로 퍼지기 쉽게 된다. 이관은 또한, 아데노이드의 염증으로 인해 막히기도 하는데, 이외에도 구개열과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중이염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증상

주요 증상은 귀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때로는 열이나거나 조직이 붓기도 한다. 머리나 중이에 압력이 가해지면 고통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유아의 경우 귀가 아프다고 느낄 때 귀를 잡아당기기도 하는데, 유체의 양이 너무 많아 고막이 손상될 수 있어 이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체 축적은 아이들의 고막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성인의 경우 일부 사람들은 청력 상실이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겪기도 한다.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청각 검사를 받게 되는데, 아이들의 경우 보통 귀 감염의 근원을 결정할때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청력 상실이 3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중이염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다행히도 요즘에는 이경 내시경이나 고실 계측기, 청력계 등 청력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는 최첨단 의료기기가 많아 될 수 있는대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이들은 귀지 축적이나 수영 선수들, 혹은 중이 내 콜레스테롤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해 귀에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치료 수술

중이염으로 인한 고통이 심하다면 수술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막절개술은 유체를 유출시켜 고막을 향해 약간 자르거나 구멍을 뚫는 방법이다. 이후 의사는 고막튜브라고 불리는 작은 플라스틱 관을 넣어 중이의 압력을 조절한다. 수술 전 전신 마취나 진정제를 투여하는데, 수술이 끝나면 보통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면 된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은 귀안에 투여하는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이염에 좋은 식품

마늘은 항박테리아 식품으로 몸 전체에 박테리아가 축적되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특유의 매운 맛으로 인해 섭취하기 꺼려진다면 마늘 기름을 귀 안에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알레르기 항원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의 경우 면역 체계의 강도를 낮추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설탕이 함유된 과자나 관련 식품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