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주의는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어떤 일을 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한다면 우울증과 불안감이 줄어들며 나중에 그 일이 마무리됐을 때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심리학자인 앨리아 데빗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가오는 사건을 긍정적으로 상상하면 사건이 일어났을 때 기억에 더 뚜렷하게 남는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인들은 미래헤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런 낙천주의는 우리의 일반적인 건강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낙천주의의 이점

낙천주의는 정신적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인생의 전반적인 건강을 크게 향상시킬 수있는 도구다. 삶에서 낙천적인 모습을 유지했을 때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낙천주의는 기대감을 높이고 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삶에 더 큰 행복을 가져온다. 좋은 추억을 쌓으면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해 희망과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2. 낙천주의는 긍정적인 감정을 형성하고 타인에게도 그런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된다.

3. 낙천주의는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 우울증과 불안을 감소시킨다. 낙관적 생활 방식은 스스로의 삶에 자신감을 주고 절망감을 줄이며 우울증을 예방한다.

4. 낙천주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게 만든다. 비관적인 사람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낙천적인 사람에 비해 2배나 높다. 낙천적인 사람은 면역 체계가 강하며 전염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또 연구에 따르면 낙천적인 사람들은 폭력적인 사건이나 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낮아서 더 오래 산다.

5. 낙천적인 사람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현재의 역경이 결국 사라질 것이고 미래의 일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잘 대처하고 노력한다. 만약 뭔가를 상상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우리 뇌의 전두엽은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생각하고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낙천적인 생각은 우리를 긍정적인 미래로 이끈다(출처=셔터스톡)

미래 사건에 대한 낙관주의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

사람들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 상상해보곤 한다. 데빗과 동료들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상상하는 방법에 따라 그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고 난 후 기억력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실험에서 참가자 27명에게 무작위로 선정된 1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사람들은 각 시나리오에 대해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상상했고, 3분 동안 그것을 큰 소리로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15분간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각 시나리오가 1년 후 어떤 결과로 나타났을지 상상해보도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의 설명은 긍정적, 부정적, 그리고 중립적인 내용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48시간이 지난 후 각 시나리오가 실제로 어떤 결과를 보였는지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이 처음에 상상했던 시나리오와 비교해보도록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예상이 더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긍정적으로 예상했던 내용이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었을 경우라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예상이 옳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예상을 한 경우에는 기억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데빗은 어떤 사건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낙관적인 내용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연구진은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지 추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메디컬리포트=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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