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라멧 밸리(출처=셔터스톡)

세계 3위의 큰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미국. 큰 규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가득 차 있다. 단지 미국을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처럼 떠들썩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면, 이 기회에 서부 지역을 방문해 서부 해안과 더불어 장엄한 경치를 만끽해보자.

미국 서부 훑어보기

미국 서부는 태평양 연안에 걸쳐있다. 그중 캘리포니아의 샌 호아킨 밸리와 오리건의 월라멧 밸리는 미국 내 가장 비옥한 지역으로, 모두 동부 해안 쪽에 위치해 있다. 남쪽과 캐스케이드산맥의 계곡은 시에라 네바다에 있는데, 이 산맥에는 1980년 한때 활화산이었던 화산이 자리한다. 사막의 반대편에는 뉴멕시코에서 알래스카에 걸쳐 로키산맥이 펼쳐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속한다. 서부에 위치한 강들은 태평양 쪽으로 이어지는데, 동부 쪽은 멕시코만을 지나간다. 또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유명한 그랜드 캐니언은 콜로라도 강에 형성돼있다.

▲헌팅턴비치(출처=셔터스톡)

서부 날씨

서부 지역은 알래스카의 북극 지방부터 사막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와 매우 장대하다. 이에 날씨 및 기온도 매우 다양한데, 가령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는 50도까지 상승하는 반면 알래스카는 0도 아래로 내려가며 극과 극을 이룬다. 그러나 6~9월 사이에는 서쪽으로 온난한 기후가 이어져 생활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겨울로 접어드는 11~3월 사이에는 밤에 -50도까지도 내려가는 극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는 지역은 약 20도 정도로 매우 온화한 편이다. 미국령인 하와이의 경우 강우량이 많고 습한 기온이 대부분이다.

▲그랜드 캐니언(출처=셔터스톡)

미국 서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서부 지역을 트레킹할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공개한다.

* 자동차나 트레일러를 이용해 로드트립을 하면, 다양한 자연경관을 경험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여행은 약 1주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밤을 지새울 수 있는 숙박 장소를 알아두거나, 침대와 작은 부엌이 딸린 트레일러를 활용하면 좋다.

* 캘리포니아의 레드 우드는 100m 이상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다. 적갈색의 침엽수로, 나뭇결과 색채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차로 나무 주변을 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크다.

* 요세미티 국립 공원은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적절한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 국립 공원에 걸쳐진 산들 가운데 계곡과 빙하를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경치를 자랑하는데, 겨울에는 스노우 체인을 이용해야 할 만큼 많이 미끄러운 지역이기도 하다.

* 바다 냄새와 현대적인 도시의 조화로움을 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지나칠 수 없다. 이 도시에는 오래된 케이블카와 고층의 빌딩을 동시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구에서는 피시 마켓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 아름다운 헌팅턴비치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여정이 될 수 있다. LA에 위치한 해변 가운데 하나인 헌팅턴비치는 서핑이나 기타 해변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금문교(출처=셔터스톡)

관광 명소

미국 서부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라면 당연히 샌프란시스코다. 활기 넘치는 도시 문화가 자리잡혀 있지만, 동시에 오래된 케이블카를 즐길 수도 있다. 피셔맨스 워프에는 산책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바다를 감상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는데, 여기에서는 앨버트로스와 소살리토, 금문교로 가는 배가 있어, 언제든지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

더 모험적인 장소를 원한다면 뜨거운 사막으로 유명한 데스 밸리로 가보는 것도 좋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가운데 하나인 타호호수에서 눈 덮인 봉우리들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다. 눈이 녹아 모인 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깨끗하고 청량함을 자랑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출처=셔터스톡)

서부 국립공원

뻔한 테마파크보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만끽하고 싶다면,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으로 가 아름다운 5개의 섬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각 섬은 모두 페리로 이동해야 하는데,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혹은 매년 3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간헐천과 온천이 위치한, 엘로스톤 국립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좋다. 암석과 협곡, 사막 등이 어우러진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마리온베리 파이(츨처=셔터스톡)

현지 음식

여행하는 동안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에너지 소모를 막기 위해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 소울푸드인 마리온베리 파이는 오리건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이 곳의 유명한 특산물 베리가 주요 재료다.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서해안의 유명 음식인 던저니스 크랩을 먹어도 좋다. 이외에도 오리건 지역에서 인기 있는 도넛이나 혹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색색의 시럽이 가득한 아이스크림도 도전해보자.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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