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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합 단백질로 양극성 장애 어린이 진단 가능해져

   김선미 기자   2018-05-16 15:44
▲연구원(출처=셔터스톡)

간단한 비타민 D 테스트를 통해 양극성 장애 아동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발표됐다. 양극성 장애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혈액 내에 비타민D를 결합시키는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장애는 식습관, 유전, 감염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있어 특정 바이오마커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은 양극성 장애 아동 12명, 주요 우울장애 아동 11명, 일반 아동 13명을 대상으로 우선 감염에 의한 바이오마커와 비타민D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복잡한 과정을 거쳐 혈장을 분석해 비타민D를 결합시키는 단백질을 파악했다. 연구진은 혈구 내에서 기분 수치와 연관이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으며, 비타민D가 뇌 감염 시 활동하기 때문에 여기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혈액 내 감염 바이오마커들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으나, 비타민D를 결합하는 단백질은 진단 요인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비타민D 결합 단백질 수치가 36% 높았고, 우울증 아동은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가 발병하고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10년이 걸린다. 하지만 간단한 혈액 테스트를 통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면 치료 효과도 그만큼 높아진다.

연구진은 양극성 장애의 조기 진단이 조기에 적절한 치료로 이어져 아동과 양육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으며, 양극성 장애 아동이 청소년이 됐을 때 자살율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계는 이번 발견을 활용해 양극성 장애 환자를 빨리 진단해 올바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병진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Journal)에 발표됐다.

아동 양극성 장애

양극성 장애는 극심한 우울증과 극심한 조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 질환이다. 오랫동안 아동 양극성 장애는 다른 정신 질환과 잘 구분되지 않았다. 양극성 장애 아동은 성인 양극성 장애 환자와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증과 우울증을 왔다갔다 하는 성인과 달리 아동 양극성 장애 환자는 다양한 증상이 섞여서 나타난다. 또한 아동 양극성 장애가 존재하느냐 자체를 두고 의료계에서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진단이 그만큼 어려웠다.

아동 양극성 장애 환자는 성인 환자와 달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분노를 표현하거나 심하게 짜증을 내는 등 기분이 급격히 변하기도 하고 과다활동, 충동적 행동,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 정신건강회보에 따르면 실제로 어린 나이에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수년 후에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기도 한다. 양극성 장애 아동은 우울증, 자살 충동, 사회적 위축, 무기력 등에 취약하다.

양극성 장애 아동을 돌보는 것은 양육자로서 몹시 힘든 일이다. 우선 양육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일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사, 운동, 수면 시간을 매일 같은 시간에 하도록 하면 아동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양극성 장애 아동을 대할 때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기분 장애 증상을 나타낼 때 곁을 지켜주고 약을 빼먹지 않고 복용하도록 한다. 또한 자살 충동을 막기 위해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출처=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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