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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리화나 완전 합법화 둘러싸고 업계 '찬반논쟁'

   강민경 기자   2018-05-15 17:21
▲의료용 마리화나를 들고 있는 의사(출처=123rf)

마리화나는 오랜 시간 동안 마약으로 분류돼 왔으며 최근 연구를 거쳐 일부 질병 및 상태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의료용 마리화나는 의학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지 레크리에이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마리화나 사용을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의 일부 주 정부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했다. 예를 들어 콜럼비아 주는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으며 미주리 주는 환자가 무연 대마초를 피우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시건 주는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마리화나에는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가 함유돼 있다. 이 카나비노이드 성분은 이미 다른 약품에 사용되는 약제다. FDA도 이를 승인하고 있다.

왜 의료용 마리화나는 완전한 승인을 받지 못했을까?

그렇다면 마리화나에도 카나비노이드가 들어있는데 왜 마리화나는 안전성 승인을 받지 못했을까? FDA는 여전히 카나비노이드의 영향과 위험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은 마리화나를 스케줄 1 마약으로 분류한다. 스케줄 1 마약이란 의학적인 효과가 전혀 없는 순수한 마약으로, 헤로인이나 엑스터시 등이 포함된다. 즉 마리화나를 의약적 가치가 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정부 기관과 이것을 의학적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Drug Abuse)는 마리화나를 마약 중독에 이르는 '초기 약물'로 규정하고 있다. 즉 환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다가 중독될 수 있으며 병이 다 낫고 난 이후에도 마리화나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의료 효과가 있는 마리화나 성분

처리되지 않은 생 마리화나 풀에는 100종류가 넘는 카나비노이드가 들어있다. 각 카나비노이드는 인체에 다른 영향을 준다. 약용으로 사용되는 카나비노이드는 카나비디올(CBD)과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다. THC는 또한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피울 때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준다.

의료용 마리화나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

의료용 마리화나는 수많은 증상을 완화시키며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마리화나는 소모증후둔, 근육 경련, 거식증, 조현병, PTSD, 녹내장, 식욕 부진, 알츠하이머 등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치료 능력이 명백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또 메스꺼움과 구토 등 을 줄이며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으로 만성 통증이나 발작 증상이 나아진 사람들도 많다.

의료용 마리화나의 효과

의료용 마리화나는 레크리에이션 마리화나와 다른 형태로 사용된다. 레크리에이션 마리화나는 대부분 흡연이나 분말 형태로 사용되는 반면 의료용 마리화나는 알약, 액체, 로션, 흡연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마리화나에 들어있는 카나비노이드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염증과 통증 감소

2. 구역질 및 구토 감소

3. 불안감 감소

4. 근육 긴장 완화

5. 저체중 환자의 체중 증가 유도

6. 암세포의 진행 감소

위에 언급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신체가 방출하는 화학 물질이 카나비노이드의 의약 성분과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리화나 사용의 부작용

▲대마초를 피우고 있는 남성(출처=123rf)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한 환자는 저혈압, 환각, 현기증, 빠른 심장 박동, 눈 충혈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또 의료용 마리화나는 신체 조정 능력 및 판단력을 손상시킨다. 예를 들어 아직 뇌의 기능이 멀쩡한 젊은 환자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나서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리고 마리화나에는 담배에 포함된 것과 같은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 그래서 마리화나를 흡입하면 폐암, 심장 마비, 기관지염, 치아 변색 등 담배를 피울 때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을 겪는다.

현대 의학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마리화나가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포함하도록 재배하고 있다.

[메디컬리포트=강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