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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상실의 주범 '알츠하이머'...원인 및 증상

   고진아 기자   2018-05-10 17:55
▲무엇인가 불안해 보이는 노인(출처=게티 이미지)

기억상실과 같은 인간의 중요한 정신 기능을 파괴하는 질환인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은 기억이나 경미한 정신 혼란 등이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성격 변화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의 추억, 경험을 잃어버리면서 삶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인이 해결하지 못한 심각한 질병, 알츠하이머의 그 무시무시한 영향력이란?

알츠하이머 진행 단계

알츠하이머는 크게 경증과 중증도, 중증의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아직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한 경증의 수준으로, 기억력이 감퇴되고 있을지라도 일을 하거나 사회활동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나 평균 수년간 지속되는 중증도의 단계로 접어들면, 환자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 가령, 씻는 것을 잃어버리거나 단어를 혼동하고 쉽게 화를 내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 또한, 날짜 감각도 상실되고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가장 후기 단계인 중증 수준에서는 이미 환경에 대응하거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는 24시간 동안 옆에서 돌봐줄 수 있는 간병인을 두거나 개인위생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등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다.

▲알츠하이머 환자(출처=게티 이미지)

알츠하이머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건망증이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오래전 기억과 최근의 기억 모두 상실하게 된다. 다만 증상의 강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보통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심지어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지인은 눈치채고 있을지라도 정작 본인은 이런 감각 상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다.

성격 변화의 경우,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무관심, 기분 변화, 수면 패턴 변화, 공격성이나 과민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해 보이는 노인(출처=게티 이미지)

알츠하이머병 발생 원인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질환이지만,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 혹은 생활 방식 등 복잡한 요인들이 점차 뇌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뇌에 침착돼, 뇌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타우 단백질 역시 뇌, 세포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 

현미경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을 검사하면, 신경반과 신경섬유다발이 관찰되는데, 이는 초기에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니후각뇌피질 부위에서만 나타나지만 점차 전두엽 등 뇌 전체로 확산된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해 CT 촬영이나 MRI 촬영이 수행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알츠하이머 진단

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증상과 징후, 병력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영향이 없는 다른 건강 조건들은 배제된다. 

일반적으로 반사신경과 균형, 감각 등 신경 기능을 검사하는데, 뇌의 MRI 촬영 혹은 CT 검사, 소변이나 혈액검사, 우울증 검사 역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다.

예상 수명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의 평균 수명은 각기 다르다. 다만, 진단 후 평균적인 수명은 약 8~10년 사이로 보고된다. 그러나 환자의 성향이나 병의 진행 수준에 따라 3년이 될 수도 있고, 20년이 될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의 치료제 역시 수명 연장을 확실히 보장하지 못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와 그 가족(출처=셔터스톡)

치료법

오늘날까지도 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치료적 개입'의 형태로 치료가 수행되는데, 이는 환자가 남은 삶을 덜 고통받으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그친다. 돌봄 프로그램이나 활동, 지원 그룹, 약물 요법 등이 대표적이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