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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시간 적고 일찍 잘수록 공부도 잘 하고 행복도도 높아

   김선미 기자   2018-05-09 15:49
▲스마트폰은 현대 청소년의 중요한 여가활동이 됐다(출처=셔터스톡)

노는 시간이 적고 수면 시간이 길고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성적이 더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행복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학생 자원자 48명으로부터 수집한 센서 데이터를 전산 기법과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학생들의 행동, 학교 성적, 전반적인 웰빙 등에 대한 숨겨진 패턴을 찾아냈다.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수면 습관이 더 좋은 학생이 성적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이러한 학생들이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연구진은 행복 및 웰빙은 성적 및 적극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의 생활 습관 데이터는 스튜던트라이프(StudentLife)라는 모바일 앱을 사용해 약 10주 동안 수집했다. 강의실을 벗어난 학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모바일 앱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 크게 개입하지 않고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행동 패턴, 같은 조건에서도 성공하는 학생들의 패턴, 강의에 낙제하거나 학교를 아예 중퇴하는 학생들의 패턴, 학업, 스트레스, 수면, 사회성, 정신 건강 등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숨겨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일주일 내내 24시간 동안 학생들의 식습관, 하루 중 대화하는 횟수와 시간, 스트레스 수준, 위치,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잠 드는 시간, 깨는 시간, 수면 시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수, 기분, 앱 사용 전력, 외부 및 내부 활동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과거 같으면 이러한 조사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참여자들의 생활에 크게 개입하는 방법이 필요했을 텐데, 모바일 앱을 이용해 학생들의 생활을 수동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의 발달로 사람의 심리 상태와 육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새로운 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심리학자(출처=셔터스톡)

연구진은 전산 모델을 활용해 행동 패턴에 따라 참가자를 레저 활동이 더 많은 학생과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노는 데 시간을 더 적게 쓰고 도서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정이 되기 점에 잠자리에 드는 행동 패턴을 보였다. 반면 성적이 낮은 학생은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에 활동이 활발했고 아침 시간에는 앱이 활성화되지 않아 주로 늦잠을 자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심리 상태와 웰빙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도 점수가 높았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두 그룹 중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며, 더욱 생산성이 높은 삶이 결국 긍정적인 피드백 구조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