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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높지도, 낮지도 않게 균형 유지해야

   고진아 기자   2018-05-08 16:25
▲뇌의 홀로그래픽 이미지(출처=셔터스톡)

수면 조절이나 식욕 및 행동 등 여러 신체 활동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이나 두려움, 기타 전반적인 감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세로토닌의 저하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버지니아 대학은 연구를 통해 인간의 두뇌에 직접 세로토닌의 수치와 효과를 측정, 더 깊은 관련성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세로토닌 수준과 질병의 연관성

세로토닌 수치 측정은 환자의 정신병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진단 방법이다. 수치 측정은 혈액 샘플을 채취해 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정상적인 세로토닌 범위는 밀리리터당 101~283ng(나노그램) 정도다. 이 보다 더 적을 경우엔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정신 질환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혈액 채취 방법은 뇌에서 직접 측정하는 것에 비해 그리 커다란 변화점을 발견할 수 없다. 이에 버지니아대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술이 예정된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기화학 조사를 통해 환자가 깨어있을 때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한 후, 이들에게 투자 게임, 그중에서도 갬블링 같은 도박성이 강한 게임을 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연구팀은 이들의 세로토닌과 도파민에서 초 이하 단위로 변동되는 뇌 판독을 수집했다. 도파민은 보상 및 즐거움과 관련된 두뇌의 또 다른 신경 전달 물질이다.

▲정상적인 세로토닌 범위는 밀리리터당 101~283ng(나노그램)이다

실험 결과, 게임을 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이들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발견됐다. 즉, 게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런 결과를 얻은 환자의 경우, 세로토닌이 저하되고 도파민이 상승됐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리드 몬테규는 이런 결과는 모든 종에서, 세로토닌 계통이 도파민 신호 전달에 반대하는 역할을 한다는 최초의 증거라고 밝혔다. 

또 다른 증거는 세로토닌이 고도로 활성화되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과민 반응일 일으키거나 나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것. 또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나쁜 것들에 대해 배우며, 덜 위험한 행동을 조장하게 된다. 이는 세로토닌이 불균형할 경우, 심한 불안이나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잘 균형잡힌 세로토닌의 양은 좋거나 나쁜 결과를 처리할 때, 사람의 행동과 기분을 그 중간에 위치시킨다는 것이다.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때 흥분을 일으키고 부정적인 결과에서는 완화시켰다. 

이같은 발견은 우울증을 앓는 일부 사람들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이유와도 일맥 상통한다. 약에 함유된 유효 성분은, 세로토닌을 높은 수준에 유지시켜 증상을 줄이고 기능적인 생활을 촉진시킨다.

세로토닌 결핍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세로토닌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런 스트레스의 요인에는 만성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건강에 해로운 식품, 독성물질, 호르몬 변화, 특정 약물 등이 포함된다. 세로토닌이 낮으면, 사람들은 종종 에너지가 저하되면서 긴장이나 과민 반응, 부정적 생각, 우울한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세로토닌이 낮을 경우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 약물은 뇌에서 순환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재흡수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세로토닌 양을 증가시키지는 못한다.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도움이 된느 영양 요법이 추가로 실시될 수 있다. 대표적 요법은 표적화 아미노산 치료법으로, 트립토판과 세로토닌 전구체인 결핍과 5하이드록시트립토판의 결핍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에너지가 저하되면서 긴장이나 과민, 우울한 기분이 생길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약물 복용외에도 다음의 몇 가지 자연치료요법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1. 주당 30분 이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한다.

2. 식이 섬유가 많고 포화 지방이 적은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하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증진된다.

3.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로 세로토닌 수치 저하를 이끌 수 있다.

4. 매일 6~8잔의 물을 마시면 몸에 적정한 양의 수분이 유지된다. 좋은 영양소와 물을 마셔 뇌 세포 촉진에 힘 쓰는 것이 좋다.

5. 충분한 수면 역시 중요하다. 뇌는 뉴런을 수리하고 중추 신경계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충분한 수면은 이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