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naver_post kakao_plus

기대 수명 늘지만...건강관리 비용도 같이 오르는 이유

   고진아 기자   2018-05-08 15:41
▲기대 수명이 늘면서 건강 비용도 증가하고있다(출처=123RF)

건강과 위생이 향상되면서, 전 세계의 기대 수명은 꾸준히 증가되는 추세다. 가장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지구상의 부유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대 100년까지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처럼 생존이 연장이 기대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이유라고 한다면 바로 건강 관리에 있을 것이다. 건강 관리는 질병의 진단이나 예방, 치료를 통한 건강 유지 및 개선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데, 현대에 와서는 각종 의약품과 의료 장비 개발, 의료 서비스의 향상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물론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가령, 선진국인 미국이라 하더라도, 의료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인구가 존재하며, 그리고 개발 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고가의 의료 서비스 비용을 대지 못해 사실상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의료 서비스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몇 가지로 분류해본다.

고비용의 신약 개발 및 기술

한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새로운 약물 및 방법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의료 장비의 경우 진단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다. 이처럼 새롭게 개발되는 장비와 약물로 의료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관련 비용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조사에 의하면, 현재까지 새로운 의료 기술에 투자된 자금은 연간 총 의료비의 3분의 2 수준을 넘는 약 6%대까지 증가해왔다.

제한된 정보

대부분의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관리와 관련해,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의료 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정보 부재는 바로 환자들이 치료법이나 기타 약물 등의 정보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에 많은 돈을 들여 여러 약물을 복용하면서 그때그때 효과를 경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고비용의 신약 개발, 고령화 및 의료 비용 증가는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수요 증가

개발 도상국 역시 발전을 거듭하며 신흥 중산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부류에서만 매년 약 1억 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부가 축적되는 만큼 이들의 기대 수명도 같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민간 및 정부 기관이 증가하는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보건 시설에 양질의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령화 및 생활 방식 변화

글로벌 회계기업인 딜로이트가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영국에서만 약 7470만 건의 치매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치매를 국가적 위기로까지 규정할 만큼 치매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많은 인구가 부유해지면서 생활 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기대 수명도 늘어나고 있는 것. 이는 결국 노년기에 관련된 질병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건강 관리 지출도 같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규제 및 사기

의료 환경을 제한하는 법규는 계속 발전되고 있지만,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사기 행각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과 관련된 모든 기업들은 안전성과 의료의 질이 인간에게 해로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에 막혀있고, 윤리적인 문제도 같이 직면해있다. 이와 동시에 보험 등 사기나 부패로 인한 비용 손실도 만만치 않다. 이는 곧, 환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장하고 보호하는데 드는 의료비 역시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각종 건강 관련 웨어러블 제품은 소비자의 편의성과 이동성을 목적으로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출처=123RF)

편의성, 이동성

디지털 혁명은 소비자 수요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소매와 통신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급증되면서, 일년 내내 언제든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령, 자신의 건강을 항상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나 추적 장치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그 편의성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현상은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에는 매우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역시 그만큼 고가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의료 서비스의 댓가

병원에 갔다가 의사와 상담을 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면? 돈을 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은 결국 건강 관련 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이런 간단한 치료나 입원, 검사 등의 비용을 보험사에게 위임하고 있지만, 이는 보험료가 증가하는 이치와 맞물리게 될 수 밖에 없다.

시장 점유율 경쟁

많은 대형 병원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을 키운다. 합병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다. 이런 현상은 병원의 입장에서야 효율성이 증대되고 비용은 낮아지는 이익을 가져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공룡 기업이 탄생하면서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시킨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