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티눈은 하이힐을 신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출처=픽사베이)

티눈은 기계적인 자극으로 손가락이나 발바닥 등에 생기는 국한성 각질 증식이다. 특히 발바닥에 생길 경우 못에 찔린 듯한 통증이 유발되고, 걷는 자세에 문제가 생겨 체형이 삐뚤어질 위험이 크다. 그렇다면 티눈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티눈의 발병 원인

티눈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과도한 기계적 비틀림이나 마찰력이 표피를 자극해 각질이 증가해 발생한다. 가령 발바닥 티눈의 경우, 하이힐이나 크기가 작은 신발을 신었을 때 또는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오래 걷는 등 심한 운동을 했을 때 티눈이 생기기 쉽다. 발바닥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바닥에 있는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계속 증식시킨다. 각질층이 늘어나면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게 되는데, 티눈은 발가락이나 발 앞부분처럼 좁은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는 곳에 생긴다. 굳은살 속에 원뿔 모양의 뿌리가 단단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반면, 손가락 티눈은 주로 필기구를 잡을 때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너무 오랜 시간 글을 쓰면 발생하기도 한다.

▲티눈을 예방하려면 평상시에 걸음걸이를 바르게 해야 한다(출처=픽사베이)

티눈 뽑기,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

티눈을 방치하면 보행 시 통증, 염증 물집, 감염 출혈, 궤양, 혈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티눈은 집에서 제거 가능하지만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잘못하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초기 티눈 제거 방법으로는 티눈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표면이 거칠거칠한 각질 제거기로 뿌리가 있는 쪽을 찾아 살살 문질러서 제거해야 한다. 티눈은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뿌리 주변이 다시 단단해지면서 재발하기 쉽다. 티눈밴드나 티눈약으로 발생부위에 여러 번 발라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효과가 없으면 병원을 방문해 액화 질소로 피부를 얼려 뿌리가 떨어져 나오게 하는 티눈 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티눈이 생긴 부위에 주사를 이용하여 국소 마취를 한 후 병변을 없애는 티눈 제거 수술 방법도 있다.

티눈 예방 '이것'만 알아두자

티눈을 예방하려면, 앞코가 뾰족하거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을 가급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티눈은 압박이 계속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에 알맞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좋은 신발을 고를 때는 자신의 발의 크기와 모양에 잘 맞는지, 꽉 끼는 부분이 없는지, 굽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3.5cm 이하), 구두의 앞코 부분이 조금 높게 만들어졌는지, 밑창이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어느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걸음걸이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 발을 잘 씻어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이 같이 노력해도 계속해서 특정부위에만 압력이 집중된다면 패드를 부착해 분산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 돌아오면 크림 마사지를 통해 충분히 풀어주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티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디컬리포트=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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