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적 자극이 없음에도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 든다면 이명을 의심해봐야 한다(출처=게티 이미지)

이명은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귀가 울리는 것을 의미한다. 약 20%가량의 인구가 겪고 있는 이명에 대해 알아보자.

이명 증상

증상은 대게 청각적인 실제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 마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주관적인 느낌이 나는 것인데,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소리의 강도도 다양하다

어떤 경우에는 이명의 강도가 너무 커, 다른 소리를 듣거나 업무나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크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런 감각적인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 수면 장애, 집중력 장애, 기억력 문제, 우울증, 그리고 불안이나 과민 반응도 유발될 수 있다.

귀울림

이명과 관련된 귀울림은 귀안에서 클릭하는 소리나 쉿하는 소리, 울리는 소리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어떤 식으로 소리가 들리지는지를 정확히 의사에게 제공하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일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귀의 근육 수축이 원인일 수 있다. 혹은 소리가 심장 박동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면 외이도가 막혔거나 고혈압, 동맥류 혹은 종양 같은 혈관 문제로 인해 발생했을 수 있다. 또한, 메니에르병이나 현기증도 귀에서 저음의 울림이나 소리가 나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만일 큰 고음의 소리가 들린다면, 이는 아주 큰 소음에 노출됐거나 귀에 타격이 가해져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노화로 이한 청력 상실 혹은 청신경 종양, 특정 약물로 인해 귀울림이 유발될 수 있다.

▲귀에서 들리는 소리에 따라 유발 원인이 다를 수 있다(출처=게티 이미지)

이명 원인

이명은 다양한 건강 상태로 인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흔한 증상으로는 나이와 관련된 청력 소실, 소음 노출, 귀지 축적, 그리고 중이 안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이경화증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흔하진 않지만 메니에르병이나 턱관절 장애, 청신경 종양, 두경부 손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아주 드문 경우로는 혈관 장애가 있다. 이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일컫는데, 죽상동맥경화증이나 두경부 종양, 고혈압, 동정맥기형 등에 의해 유발된다.

이외에도 항생제나 암 치료 약물, 퀴닌 약물, 항우울제, 아스피린 같은 특정 약물로 이명 유발 물질이 될 수 있다.

이명의 위험 요인

이명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특정 요인이 있다. 먼저 시끄러운 곳에서 오랫동안 소리에 노출됐을 경우로, 이는 소리를 귀에서 뇌로 전달하는 감각모를 손상시킨다. 이에 시끄러운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장 노동자나 음악가, 군인 등은 특히 더 발병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이명에 취약하다. 흡연자 역시 비흡연자보다 훨씬 더 이명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명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출처=게티 이미지)

이명 진단 및 치료

이명이 의심스러워 병원을 방문할 경우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 의사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명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근본적인 원인과 이명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귀와 머리, 목 및 몸 전반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신체 검사로 진행되는데, 이외에도 필요한 경우 청력 검사나 영상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명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인 근본적인 건강 상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처방하는 치료법도 각기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만일 귀 감염이 원인이라면 이는 즉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혹은 특정 약물로 인해 유발됐다면,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로부터 대체 처방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나 이명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의사가 권하는 치료법은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보통 불면증이나 불안, 청력 장애, 사회적 격리, 우울증 치료가 많이 수반된다.

[메디컬리포트=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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