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출처=게티 이미지)

물체나 대상을 볼 수 있도록 신경계에 의해 통제되는 중요한 감각인 시력. 시력은 인간의 일상생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식이 요법과 생활 습관, 수면 패턴 등을 적절히 조절해 안구 건강에 힘써야 한다. 이에 더해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 역시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콜릿과 시력 향상

시력은 영어로 크게 3가지로 정의될 수 있는데, 각각의 용어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한국어로는 모두 '시력'으로 총칭된다,)

1. Eyesight(시력) : 문자 그대로 '눈'이라는 단어와 '시야'라는 단어가 합성된 이 단어는, 사람이 볼 수 있는 시력이나 시야의 범위, 사람이 볼 수 있는 능력 등을 의미한다.

2. Vision(시력) : 비전 역시 눈으로 보는 능력, 그리고 눈 움직임의 정확성, 감지하는 정도의 깊이, 눈의 초점 속도 및 기타 시각적 기술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의미를 갖고 있다.

3. Visual Acuity(시력) : 사람이 물체나 대상을 보고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일종의 시력의 기민성, 예민성 정도로 정의될 수 있다. 흔히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검사판인 '스넬렌 시력 검사표'를 말할 때 이 용어가 지칭되는데, 한쪽 눈을 가리고 가장 큰 글자부터 점차 작은 글씨로 넘어가면서 시력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색상이나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할 때 쓰이는 시력 검사표는 아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력, 개인의 시력에는 몇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 크게는 3가지로 나뉜다. 먼저 망막의 빛에 초점을 맞춘 각막과 렌즈의 정확도, 그리고 망막과 뇌 시력 영역의 신경 감도, 마지막으로 눈으로부터 수신받은 세부적인 사항을 해석하는 두뇌의 능력이다. 또한 기존의 건강 상태와 유전 장애, 식이 요법, 생활 방식 역시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

▲시력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특이 식이 요법 가운데서도 새 연구에 따르면 밀크 초콜릿 보다 다크 초콜릿이 시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인카네이트 워드 대학교는 평균 연령 26세의 남성 9명과 여성 21명으로 구성된 총 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 임상 시험을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시력 검사 전 식품 체인점인 트레이너조의 '72% 카카오 다크 초콜릿 바' 42g, 또는 이와 비슷한 양의 트레이더조의 '크리스피 라이스 밀크 초콜릿 바'를 먹었다. 2개의 초콜릿 바에는 라벨을 없애 참가자가 어떤 것을 먹고 있는지 모르도록 했다. 그리고 약 2시간 15분 후 참가자들은 표준 시력 검사표로 대비 민감도와 투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력 검사를 평가받았다.

실험 결과, 밀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에게서 소문자의 대비 민감도가 현저하게 높았다는 것이 발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후 약 2시간 뒤에 참가자의 대비 민감도와 시력은 밀크 초콜릿 섭취자보다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효과의 지속성과 실제 생활에서의 영향력은 추후 더 많은 실험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분였다.

플라바놀 및 플라보노이드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바놀(flavanols)이라는 특수 화합물이 들어있다. 플라바놀은 항산화성분인 플라보노이드계에 속하는 물질로, 사과와 코코아, 포도, 차를 비롯한 다른 많은 식품에도 함유된 성분이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섭취는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바놀 외에도 설탕과 지방 등 다른 물질도 있어, 몸에 완벽히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이에 매일 다크 초콜릿 28~56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플라보노이드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출처=게티 이미지)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제공하는 건강상 혜택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유해 물질에 의해 전달되는 프리라디칼로 인한 손상을 줄인다. 프리라디칼이 감소되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라디칼 손상으로 유발되는 심장 질환 위험도 같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 염증 반응의 영향도 줄어든다. 염증은 벽을 두껍게 만들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데, 이는 혈류를 감소시켜 결국 조직과 기관에 낮은 산소와 양분이 공급되게 된다.

* 암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산화방지제는 화학적 활성으로 인해 암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코넬 대학이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양파 추출물의 경우 간암과 결장암 세포에서 강한 항 증식 효과를 가져다 준다.

[메디컬리포트=이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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