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올 때 그것은 완전한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게티 이미지)

알츠하이머병은 환경,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이 총체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으로 얼마든지 발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면 우선 알츠하이머병이 어떻게 발생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본적으로 뇌세포가 죽어 뇌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엉킴(tangle)과 플라크(plague)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뇌세포는 운반 시스템과 내부 지원 시스템에 의존해 필수 영양분을 증강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타우 단백질이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타우 단백질이 부자연스럽게 엉켜 운반 시스템이 와해돼 뇌세포가 죽게 된다. 플라크는 베타아밀로이드라 불리는 단백질이 뭉쳐 형성된 덩어리로 뇌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이 타우 단백질 엉킴과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의 특정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와 정어리, 고등어 같은 생선에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다. 필요하다면 오메가3 영양제를 복용해도 좋다.

또한 과일과 잎줄기 채소에 들어있는 피세틴(Fisetin)이 기억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세틴은 딸기류, 망고, 양파, 토마토, 복숭아, 사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피세틴은 노화로 인한 뇌세포 손상을 예방해 준다.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야채와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붉은 고기류 대신 생선, 그리고 콩과 식물, 견과류, 과일, 통곡물, 야채 위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매우 좋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은 소금 대신 향신료로 간을 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좋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동맥 경화증을 예방해 준다. 다수의 연구에서 식단 관리를 통해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바 있다.

▲오메가 3 보충제. (출처=게티 이미지)

베타아밀로이드는 잠을 자는 동안 노폐물로 배출된다. 따라서 수면이 방해를 받으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플라크로 쌓이게 된다. 뇌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일수록 잠을 잘 못 자게 되고 잠을 잘 못 자면 알츠하이머병 리스크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낮으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인 비만과 당뇨병 리스크도 높아진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혈압은 알츠하이머병 확률을 높인다. 혈압이 높아지면 뇌의 작은 혈관이 파과돼 기억력과 사고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혈압 관리가 장기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단, 주기적 운동, 알코올 섭취량 줄이기, 금연, 혈압 체크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국제뇌연구재단(International Brain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미국 치매 환자 중 60~80%는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이다. 2013년에는 680만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 중 500만명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였다.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후기에는 성격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가족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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