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통증 질환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전달하는 질환 중 하나가 목디스크이다. 사무 업무가 전산화 되고 스마트폰 처럼 화면 조작만으로 필요한 일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목디스크를 비롯한 경추 부위의 이상, 관절의 변형을 경험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정된 경추 자세를 강요하는 스마트폰 화면은 경추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과거 IT업계 종사자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종의 직업병으로 받아들여졌던 거북목 증후군, 경추 관절이 굳는 증상 등이 연령이나 직업, 성별을 가리지 않고 통증 질환으로 발생한다.

진단명 추간판탈출증이라 부르는 디스크 질환은 척추 관절이 어느 한쪽으로 압력을 받아 관절을 이어주는 구성물질이 외부로 터지듯 탈출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디스크 증상이 경미할 경우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 상태로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디스크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지속적으로 손상받아 염증이 발생하고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환자는 더욱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경추 부위에 발생한 목디스크는 점차 목이 뻗뻗하게 굳고 어깨나 등, 목 뒤 근육 등 주변부위로 통증이 전이될 수 있으며, 염증의 발생과 신경의 유착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치료가 점차 어려워진다.

대부분의 디스크 치료는 수술적 방법 보다 염증의 치료와 자세의 교정을 통해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짧게는 수 주일 길게는 수 개월이 필요한 치료기간 동안 환자는 목 디스크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화성 동탄 성모오케이통증의학과 한성민 원장은 "목디스크 증상은 조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치료 기간 중 불시에 찾아오는 목 통증을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다. 목 디스크는 특성상 경추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격렬한 운동으로 더욱 큰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두통이나 어깨 통증 등이 동반된다"고 말한다.

목디스크 질환은 서서 생활하고 있을 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잠자리에 누웠을 때 통증을 느껴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환자의 통증이 클 경우 담당의의 판단에 따라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주사치료가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는 치료 만큼이나 증상의 예방도 중요하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산책이나 등산 활동 등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먼 곳을 바라보고 편하게 목을 움직이는 활동이 경직된 경추 관절을 풀어주고 다양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