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광석, 아연은 필수 미네랄이다(출처=플리커)

아연은 세포 대사에 다양하게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이에 인체가 효소 촉매 활성을 비롯해 단백질 합성, 상처 치유, DNA 합성, 세포 분열, 그리고 면역 기능의 역할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아연의 중요성과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아연의 역할

아연은 결핍이 되기 전까지는 그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아연 섭취가 부적절하거나 신체가 요구하는 아연 증가량을 따라갈 수 없는 경우 아연 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결핍 증상은 주로 성장 지연이나 식욕 부진, 면역 기능 장애 등으로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탈모나 설사, 성적 성숙 지연, 발기 부전, 눈이나 피부 병변도 발생한다. NIH는 또한 체중 감소와 상처 치유 회복이 더딘 경우, 혹은 미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핍 증상은 다른 건강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특정짓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건강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아연이 결핍되면 탈모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탈모와 아연 섭취

앞서 언급한 대로 아연이 결핍되면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아연 보충제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헤어 케어 업체인 비비스칼에 따르면, 아연 결핍은 모낭의 단백질 구조를 악화시켜 모낭을 약하게 만든다. 이는 곧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탈모로 발전되는데, 아연을 복용하면 비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여드름에도 아연은 탁월하다 (출처=픽사베이)

여드름과 아연

여드름의 경우 아연이 염증을 줄여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여드름과 지성 피부에 DHT 테스토스테론을 차단한다. 웰빙 블로그인 러브비타민에 따르면, 이외에도 비타민 A와 E의 흡수를 증가시켜 여드름과 노화와 연관된 피부의 티를 막는 황산화제 역할을 수행한다.

▲급성 및 만성 간 질환에 아연 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간과 아연

지난 2007년 학술지 '다이제스티브 디지즈 사이언스'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급성 및 만성 간 질환에 아연 보충제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이전인 2005년 '아메리칸 저널 오브 퍼살로지'의 연구에서는 아연 결핍은 알코올 간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충제를 복용하면 프리래디칼이 억제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아연이 풍부한 랍스터(출처=플리커)

아연 함유 식품

NIH는 다양한 식품에 아연이 함유돼있지만, 특히 굴에 가장 많은 아연이 들이었다고 밝혔다. 붉은 살코기와 가금류에서도 아연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콩과 견과류를 비롯해 게나 랍스터 같은 특정 해산물, 그리고 통곡물과 유제품에 아연이 함유돼있다. 글로벌 힐링 센터는 다크 초콜릿과 마늘, 맥아, 병아리콩, 그리고 호박씨나 참깨, 수박씨 같은 씨앗류도 아연의 훌륭한 천연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연 보충제를 적당량 섭취하면 결핍을 막을 수 있다(출처=플리커)

아연 보충제

그러나 식품으로 충분한 아연을 얻지 못할 경우 보충제를 섭취해도 좋다. 다만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해 어떤 종류의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은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아연 보충제가 상호 작용을 통해 다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아연 보충제가 구리의 흡수를 억제해 구리 결핍과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렇다고 빈혈을 위해 철분 보충제를 섭취한다면 반대로 아연의 흡수가 감소할 수 있다.

결국은 적당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수 미네랄이긴 하지만 과도하게 남용할 경우 아연 중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 상실, 복부 경련, 설사와 두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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