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는 독성이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서양에서는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하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겨우살이에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키스를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교육 전문지 쏘트코의 기자 앤 마리 헬멘스틴에 따르면 겨우살이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겨우살이 중에 포라덴드론종은 포라톡신을 가지고 있고 비스컴종은 티라민 독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시야 흐림 ▲구역질과 메스꺼움 ▲복통 및 설사 ▲혈압 변화 등을 일으키며 심각한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겨우살이는 기생색물이다(출처=픽사베이)

겨우살이 효능

유럽에서는 겨우살이 추출물을 주입 가능한 형태로 바꿔 암 치료제로 사용한다.

헬멘스틴에 따르면 겨우살이는 독성 때문에 위험하긴 하지만 유럽에서 관절염, 고혈압, 간질, 불임 치료에 사용된다. 한편 국립암연구소는 겨우살이 추출물이 면역계에 영향을 미치고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겨우살이는 암세포를 죽인다(출처=셔터스톡)

겨우살이 안전하게 먹는 방법

영국의 원예자원 사이트 러브더가든에 따르면 겨우살이 식물의 모든 부분은 독성이 있다. 특히 열매와 줄기, 잎에 독성이 있다.

러브더가든은 열매를 먹는 대신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을 권했다. 열매의 독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겨우살이 열매를 실수로 먹었을 경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겨우살이 차는 고혈압과 암에 좋다(출처=셔터스톡)

겨우살이차 마시기

겨우살이차는 폐경기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 전문지 임폼네이션헬스는 겨우살이차가 불안, 순환 문제, 호흡곤란, 호르몬 불균형, 심장 떨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겨우살이차는 월경 과다와 산후 출혈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과 암의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겨우살이 나뭇잎을 뜨거운 물에 담가 두거나 하룻밤 동안 찬물에 담가 두면 겨우살이 차를 뜨겁거나 차갑게 마시는 게 가능하다.

겨우살이잎의 안전성에 관한 많은 상충되는 정보가 있다. 겨우살이차를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겨우살이의 잎과 열매의 독성이 가장 높다고 경고한다.

겨우살이와 당뇨병

인폼네이션 핼쓰에 따르면 겨울살이 차 또는 추출물이 1형, 2형 당뇨병의 증상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겨우살이가 췌장에서 인슐린의 방출을 자극한다.

겨우살이가 당뇨병에 좋은 음식인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시금치, 케일, 콜라드, 순무, 겨자, 상추와 같은 검증된 것을 먹는 것이 좋다. 미시간 의대에 따르면 아직 이 문제에 관해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살이로부터 분리된 화합물이 간질환에 좋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겨우살이와 지방간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농공학 저널에 발표한 2014년 연구에 따르면 겨우살이로부터 분리된 화합물이 무알코올 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비스코티오닌이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지방간 퇴치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 임상시험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메디컬리포트=위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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