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목이 뻐근해 지는 증상은 한 번 오고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갑작스럽게 뻐근한 뒷목 통증이 올 때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이러한 증상이 시작된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허둥댈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갑작스럽게 뻐근해지는 뒷목을 붙잡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 목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출처 = 픽시어)

뒷목이 뻐근해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직접적으로 목뼈인 경추에 문제가 생겨서 두통이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간접적으로는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나 턱의 문제가 뒷목의 통증으로 인해 목 근육 뭉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뼈나 관절의 문제가 아닌 다른 증상들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양한 뒷목이 뻐근한 증상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쉽게 풀리지 않는 뒷목이 뻐근한 이유

가장 흔하게 접하는 뒷목이 뻐근한 증상의 원인은 일자목이다. 일자목은 경추전만의 각도가 감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목은 목의 구조가 C자 곡선을 이루고 있는 데에 반해 일자목은 말 그대로 목이 일자가 되어 있거나 역 C자 형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경추전만이 감소하는 일자목은 목디스크증세를 유발하면서 뒷머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디스크 증세는 다른 부위의 통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무릎 뒤쪽 통증과 함께 동반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목은 다양한 근육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다른 부위의 통증과 연결될 수 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또 다른 뒷목이 뻐근한 증상으로는 혈압과 관련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혈압이 올라가면 어깨가 긴장되고 어깨에 있는 흉쇄유돌근과 승모근에 신경적인 영향을 준다. 혈압이 있는 환자는 어깨 뒷부분이 저절로 굳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부신경이 혈관과 혈관 사이를 지나면서 혈압에 관련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경추관절이 좁아지면서 다시 추골동맥과 경동맥을 압박하여 혈압 상승을 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 목의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목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자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픽사베이)

이런 뒷목이 뻐근한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작업시간 중 수시로 최소한 1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휴식을 취하고 목과 어깨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을 막아주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수영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목 주변에 파스를 뿌리거나 하는 일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뒷목의 뻣뻣함을 풀기 위해서는

또한 오랫동안 스마트 폰을 보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목 뒤의 C 커브를 유지하도록 턱을 당기고 허리를 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자나 책상을 자신의 몸에 맞도록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의자 보다는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의자가 좋고 책상 역시 명치 정도에서 조금 아래쪽에 올 정도의 책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 뒷목이나 어깨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목 근육이 뻐근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픽시어)

뒷목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 어깨에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위로 올라오면서 뒷목의 양 옆 부분을 빙글빙글 돌리듯이 마사지 해준다. 특히 어깨에서부터 뭉친 경우에는 어깨 쪽의 근육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어깨 부분의 마사지에도 신경을 써주도록 한다. 이렇게 다양한 자가적 치료에도 상황이 호전 되지 않고 정확히 뒷골이 땡기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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