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naver_post kakao_plus

사회불안장애, 미국에서 가장 흔한 정신장애로 드러나

   김선미 기자   2018-03-30 00:59
(출처=123RF)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버슬(Bustle)은 미국 성인 약 4,000만 명이 사회불안장애 환자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미국 불안증 및 우울증 협회(Anxiety and Depression Association of American)에 따르면, 사회불안장애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정신 장애다.

미국 총 인구 중 약 6.8%에 해당하는 1,500만 명이 사회불안장애로 진단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13명 중 한 명이 사회불안장애 환자다. 이들은 사회적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볼더캠퍼스 연구진이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긍정적 반응보다 비난을 더 내면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성인은 긍정적 피드백을 내면화하지만,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부정적 편견을 내면화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긍정적 피드백보다 부정적 피드백을 더 많이 소화하며,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자신감과 자기 연민이 낮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파티 같은 소규모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공포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이다.

연구진은 21명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를 포함한 5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심사위원 패널에게 짧은 연설을 한 후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자기 평가를 했다.

실험 결과,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 자기 평가서에 긍정적 피드백보다 부정적 피드백을 훨씬 더 많이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한 참가자는 긍정적 피드백을 훨씬 더 많이 반영했다.

연구진은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자신감을 키울 수도 있지만, 부정적 피드백은 이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불안장애 환자들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회적 교류가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대한 뇌 과학적 기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간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 기제를 연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123RF)

버슬은 사회불안장애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자신을 공포스럽게 하는 상황에서 제정신을 차리거나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장애를 떨쳐버리기가 매우 어렵지만, 스스로 경계를 정하고 떠나야 할 때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이 불안장애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사회적 모임에서 불안해질 때 고무밴드로 손목을 살짝 때려 주의를 분산시킨다거나 아무 생각없이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계속 검색하는 등의 방법이 제시됐다.

또한 잠시 화장실로 피해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신뢰하는 친구를 대동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불안해질 때 안전한 장소를 머릿속에 그리거나 호흡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으로 만지작거릴 수 있는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 다니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에게만 집중하거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톱으로 손가락이나 입술을 만지작거리거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미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애초에 그 모임에 참석한 이유를 떠올리거나, 대화에 참여하려 노력하면 불안감이 완화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선미 기자]

베스트 뉴스
내가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