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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전문의’가 환자 생존률 높인다
2017-07-31 11:00:00
정세진

한 환자만을 집중 케어하는 ‘전담전문의’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전담전문의는 이전부터 정착된 제도이며, 특히 심장내과 중환자의 경우 중환자전문의와 심장전문의가 함께 담당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7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로 구성된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입원의학과에서는 중환자만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전담전문의도 별도로 채용해 운영 중이다.

현재 입원전담전문의는 신분상 불안한 위치에 있는데, 인하대병원측은 이들을 ‘진료교수’로 지정해 전임교원 지원 자격을 줄 예정이다.

한편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양정훈 중환자의학과/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혈관계질환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243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비교했다.

전담전문의와 다학제 진료가 없는 ‘낮은 관리그룹’ 616명과 다학제 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그룹 1815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의 사망률은 8.9%, 높은 관리그룹에서는 4.1%로 집계됐다.

이는 높은 관리그룹의 사망률이 낮은 관리그룹에 비해 47%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신속한 협진(다학제 진료)이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 를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데다 집중적인 케어가 사망률을 더욱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는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가 없었으나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3년 다학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팀을 구성하고 전담전문의를 배치했다.

양정훈 교수는 “심혈관계 환자들이 심인성 쇼크를 일으킨 경우 첫 12시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다”라며 “심장학과 중환자의학 지식을 겸비한 전담전문의가 사망률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도입된 전담전문의 제도가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입원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관심을 함께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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