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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돌풍 일으키는 ‘빅데이터’ 혁명
2017-07-31 07:10:00
정세진

[메디컬리포트=정세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빅데이터가 의료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 영역에서 빅데이터로 불리는 자료의 80%는 비구조적 데이터이며, 치료에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데이터들은 의료진 노트나 개인 병력 기록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 이를 통합해 분석하면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치료에 있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2012년 건강관리와 관련된 데이터양은 500PB(Petabyte)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는 2만5000PB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련 빅데이터는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 의학적 판단 등을 제공해 획기적인 의료시스템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기법의 활용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전염병 사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계에서는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 역시 최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수술 및 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 의료계 빅데이터 혁명에 동참하게 됐다.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팀은 지난 30일 전립선비대증 수술여부를 확률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새 수술진단 프로그램은 서울대병원이 최근 10여 년간 축적해온 ‘요역동학검사’ 결과를 기본 데이터로 삼았다.

수술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판단지표인 나이, 최고요속, 잔뇨량, 전립선부피를 입력하면 ‘하부요로폐색’ 정도와 ‘수술필요 확률’을 수치화하는데, 이를 통해 의료진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는 요역동학검사를 굳이 받지 않고도 수술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 교수는 “새 데이터 중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수술판단이 지연되거나 치료기간이 늘어나는 일 없이 적정진료가 가능해지며, 건강보험 재원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뇨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뉴로유롤로지(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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