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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낭성 종양, 종류 따라 다른 대처 필요
2019-05-15 09:00:08
정세진

[메디컬리포트=정세진 기자] 우리 몸에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은 음식을 분해하고 혈당조절에 핵심적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은 이상이 생겨도 자각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췌장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낭성종양이 있는데 점액성, 췌관 내 유두 점점액성, 장액성, 가성 유두성, 낭종성 내분비 종양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장액성인 경우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므로 주기적 조사를 통해 경과를 보거나 크기가 커서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 혹은 악성 종양과 감별이 어려울 때 수술 치료를 하게 된다.

반면 점액성 낭성 종약은 말 그대로 점액으로 차 있는 경우이며 추후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특히 선암으로 진행되면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절제가 필요하다.

췌관 내 유두 점액성 종양은 점액이 흘러나와 췌관이 막히면 복통이나 췌장염을 일으키고 역시 악성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가성 유두상 종양은 젊은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높으며, 저등급 악성종양으로 대부분 수술로 완치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이 낭성종양을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팀은 158명의 췌장 낭성종양 환자 158명을 치료 후 6년 가량의 간격을 두고 추적 관찰한 결과 141명(89.2%)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없어지거나 크게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서동완 교수가 2005년 처음 시행한 내시경 시술은 입 안으로 내시경초음파를 넣고 종양에 미세한 침을 꽂아 물을 빼낸 후 에탄올을 넣거나 소량의 항암제를 넣어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수술로 췌장을 잘라내서 종양을 제거하면 췌장 기능이 떨어져 당뇨나 소화기장애 등의 합병증이 있는데 이 시술법은 췌장 기능이 그대로 유지돼 환자의 삶의 질이 높다.

서동완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시술 적용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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