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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주 원인 아플라톡신 주의보
2017-07-25 22:01:49
정세진

[메디컬리포트=정세진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한약재검사팀은 25일 서울에서 유통 중인 한약재 총 498건을 조사한 결과 현호색과 빈랑자 등에서 곰팡이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 약재 중 오염이 확인된 것은 7.8%에 해당하는 38건으로 이 약재들의 kg당 평균 아플라톡신 오염량은 7.7㎍이었다.

현행 아플라톡신에 대한 식품과 한약재 기준치는 kg당 15㎍이며 가장 독성이 강한 아플라톡신 B1의 경우 kg당 10㎍ 이하이다.

이번 조사 결과 아플라톡신 안전기준을 초과한 약재는 백강잠 1건, 빈랑자 1건, 현호색 4건 등이었다.

특히 빈랑자 1건에서는 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이 각각 kg당 77.5㎍, 66.2㎍씩 검출됐으며 백강잠 1건에서도 아폴라톡신 B1이 kg당 31.8㎍ 검출됐다.

아플라톡신은 아스페르길루스속의 곰팡이에서 생산되는 독으로 청색의 형광을 내는 B1, B2와 녹색을 띠는 G1, G2 등으로 분류된다.

아플라톡신이 처음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60년 영국에서 칠면조 새끼가 대량 폐사하면서부터이다.

이 물질은 섭취하게 되면 간 신진대사에 의해 활동성 강한 에틸렌옥시드고리의 중간체로 변환되거나 수산화 반응에 의해 독성이 약한 아플라톡신 M1이 된다.

B1, G1, G2등은 주로 누룩곰팡이류에 생산되며 M1과 M2의 경우 곰팡이가 핀 곡물을 먹은 암소젖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아플라톡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급성 간 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도 높다. 발암독성이 매우 높은 물질로도 알려졌다.

2003년 케냐에서는 120명이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옥수수 섭취 후 병을 앓거나 사망한 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급성 아플라톡신 중독증에 걸릴 경우 저항성을 갖는 동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누룩을 이용해서 만드는 발효식품인 간장이나 된장에도 아플라톡신이 미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한국인에게 위암이 많은 이유가 장류 섭취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아플라톡신 중독증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쉽게 발병한다. 따라서 중독을 예방하려면 조금만 의심되는 음식이라도 버리는 것이 좋다고 보건당국은 말한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는 무해한 곰팡이를 사전에 번식시켜 균사를 형성, 아플라톡신을 예방하는 방법을 개발해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편 한약재 아플라톡신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 연구결과는 한국 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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