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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사 임금협상, 끝내 결렬...노조 집행부 사퇴
2017-04-07 20:45:28
홍은기

[메디컬리포트] 의협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또 다시 부결되면서 악화돼왔던 노사 갈등이 당분간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는 7일 임시총회를 열어 사측과 조율한 잠정 협의안에 대해 수용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적 57명 중 찬성이 27명, 반대 29명, 기권 1명로 노사간 협상안이 부결됐다. 사측과 중재안을 논의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모두 물러나게 됐다. 이후 노조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의협은 노조와 논의한 퇴직금 누진제 개선 및 임금 인상 잠정 협상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로써 원점으로 돌아간 의협 노사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간 최종 교섭안은 2016년 임금인상률 3.0%, 2017년 임금인상률 3.3% 등 2년에 걸친 총 6.3%의 임금인상과 더불어 퇴직금 누진제의 폐지를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지급된 휴가수당의 50%를 현금으로 보상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의협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청에 제기한 진정은 철회하게 된다. 

이밖에도 휴무일 근무와 관련해 현금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평일 시간외 근무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 지침은 노사 협의회에서 마련한 후 오는 5월부터 적용된다.

한 노조원 관계자는 "노조에서도 사측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최종협상안을 내놨는데, 보다 낮은 수치로 협의를 한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이라며, "특히 당연히 지급해야할 휴무일 수당을 임금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노조원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임금동결을 견뎌온 상황에서 퇴직금누진제 폐지만큼은 사수할 수 있었다"며, "노동쟁의 활동이 종료됐지만 앞으로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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