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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급증… 건강상 위협 알아도 피운다
등록일 : 2020-01-16 15:24 | 최종 승인 : 2020-01-16 17:02
최재은
전자담배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응은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청소년들이 유해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우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흡연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품의약국(FDA)가 2018년 수행한 공동 조사 '2018년 전국 청소년 담배조사'에 따르면, 1년 내 사용량이 약 50% 증가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전반적으로 2018년 전자담배를 사용한 미국 고등학생의 비율은 20.8%(305만 명)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의 11.7%보다 78%나 높은 수치다. 다만 해당 조사는 이 비율이 지난 30일 간의 일일 사용자 수만을 반영했다고 적시했다.

중학생도 전자담배의 영향을 받았다. 2017년 3.3%에서 2018년 4.9%(57만 명)로 예상 이용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전체적으로 48%가량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맛과 디자인 등의 요소들이 전자담배를 사도록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심장학회 산하의 담배규제과학센터는 전자담배에 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연구는 교육 수준이 높은 가정을 비롯한 부유한 가정, 교외 거주자, 그리고 LGBTQ 커뮤니티 구성원 등 다양한 집단의 십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증진실천' 저널에 발표됐다.

조사 결과, 모든 십대 청소년들이 전자담배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인식한 십대 다수는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나은 교육과 사회경제적 수준의 환경을 가진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었다.

연구팀은 조사를 위해 2017년 전국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조사에는 13~18세 사이의 3,000명 이상의 십대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전자담배 사용자와 비사용자로 분류됐다. 

질문은 '예' 혹은 '아니오'로만 답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전자담배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건강 문제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그 결과, 전자담배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응은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자담배가 초래하는 건강상의 위험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자담배를 피거나 담배를 피는 참여자들에게서 더 높았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약 63%가 전자담배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자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십대에서는 71%, 그리고 전자담배를 피는 사용자에게서는 5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자담배에 대한 십대 청소년들의 견해 차이는 인구통계학적 및 사회경제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가장 먼저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에 비해 전자담배를 유해하다고 보는 비율이 60% 더 높았다. 다음으로는 백인 청소년들이 흑인에 비해 전자담배가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4% 더 높았다.

교외에 거주하는 십대들도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십대들에 비해 전자담배가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믿는 비율이 33% 더 높게 나타났으며, LGBTQ 청소년들 역시 이성애자라고 밝힌 응답자들에 비해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40% 더 높았다.

이외에도 소득이 높은 가정의 십대들은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전자담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28%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고등 교육을 받은 부모를 둔 십대들은 낮은 교육을 받은 부모들에 비해,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31% 더 높았다.

노스웨스턴대파인버그의대의 수석 저자 탄-후엔 부 박사는 "니코틴은 두뇌 개발에 명백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동시에 인간에게 뇌 발달은 십대 시절 내내 지속된다는 점에서 십대들은 전반적으로 취약한 집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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