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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높은 '니파 바이러스' 위협...치료제와 백신은 無
등록일 : 2020-01-16 11:28 | 최종 승인 : 2020-01-16 11:28
김건우
니파가 처음 발견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약물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니파 바이러스가 인도 케랄라 전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지 1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치료 방안이 개발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을 일으킨다. 무증상 감염부터 급성 호흡기 감염,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뇌염까지 증상은 다양하다.

최근 열린 니파 바이러스 국제 회의는 니파 바이러스 발견 20주년을 맞아 열린 최초의 컨퍼런스다. 참석자들은 니파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지난 1999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가들에서 처음 발발했다. 당시 265명에 심각한 뇌 염증이 발생했으며 105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가 인간에게까지 전염되기 전 이미 돼지나 다른 가축에서 전염 사례들이 보고됐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2001년 처음 발병한 이루 매년 질병이 발생했으며, 인도에서도 주기적으로 사례가 목격됐다.이후 말레이시아에서는 새로운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이미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됐고 재발성 전염병을 일으켰다. 

전염의 근본 원인은 감염된 과일박쥐로 인한 전염이었다. 과일박쥐는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숙주로, 감염된 과일박쥐에서 나온 배설물이나 타액에 오염된 과일 및 관련 제품을 섭취했을 경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발생한 인간 대 인간 전염 사례를 들어 감염된 환자들의 분비물과 배설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유엔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01년 인도 실리구리에서 발생한 75%의 감염 사례는 병원 직원 및 방문객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역시 2001~2008년 사이 보고된 사례 중 절반이 감염된 환자를 돌봐주던 사람들 간 전염으로 인한 것이었다.

지난 20년간 니파 바이러스는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 인도에서 40~90%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가장 최근 발생한 인도 케랄라의 경우 지난해 17명이 사망했다. 

인간의 니파 바이러스 감염은 무증상 감염부터 급성 호흡기 감염, 그리고 감염 후 24~48시간 내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뇌염까지 다양하다.

심한 감염으로부터도 생존한 이들은 대부분 완쾌된다. WHO는 그러나 생존자 가운데 20%가 발작 장애나 성격 변화 같은 장기적인 신경학적 상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는 다시 재발하거나 지연성 뇌염에 걸리기도 한다.

현재 당면한 심각한 문제는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물이나 백신이 없다는 사실이다. 

전염병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쳇 대표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세계는 여전히 니파 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적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CEPI는 2017년 창설된 단체로, 새로운 질병과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니파는 이들의 첫 번째 타겟이다.

컨퍼런스 조직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왕 린파는 CEPI 총회가 전문가들과 세계 이해 관계자들 간의 논의를 자극시켜 "니파 바이러스 퇴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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