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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트러블 일으키는 화장품 원인? 이물질 분자 결합해 면역 반응 촉발하기 때문
등록일 : 2020-01-15 14:30 | 최종 승인 : 2020-01-15 14:31
최재은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일부 화장품이 피부 발진을 유발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점이 마침내 풀렸다. 특정 제품에 들어있는 이물질이 분자와 결합해 면역 반응을 촉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모나쉬대학과 브리검여성병원, 컬럼비아대학어빙메디컬센터 합동 연구진에 따르면, 화장품의 특정 성분이 피부 분자와 결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두 물질이 결합하면 T세포가 결합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됐다.

피부 발진은 발현 상태에 따라 원인이 각기 다르다. 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피부 발진 중 하나는 아토피성 피부염 또는 습진이다. 

습진으로 인한 발진은 붉은 띠처럼 보이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발진은 손과 발, 발목, 목, 상반신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습진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여러 개입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합동 연구진은 일부 사람들이 크림이나 다른 화장품을 사용한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이유를 조사했다. 그리고 피부층에 있는 세포 분자가 반응을 촉발할 수 있는지 의심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피부 활성화를 모방하기 위해 피부 외피층의 세포 및 조직 배양 검사와 면역 체계의 T세포, 랑게르한스 세포(Langerhans cell)로 테스트했다.

습진 같은 발진은 붉은 띠처럼 보이며 심각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사진=123RF)

피부의 랑게르한스 세포에는 CD1이라는 분자가 매우 많다. CD1은 이물질이 T세포에 보이게 만들어 피부 반응을 촉발하는 데 관여한다. 

CD1이 이물질을 보이게 만들면 T세포는 즉각적으로 활성화돼 해당 물질을 제거했다. 이때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써 피부 발진이 반응 부위에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조직 배양 후, 특정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어떤 성분이 분자를 촉발할 수 있는 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파르네솔(farnesol)과 페루 발삼(Balsam of Peru) 등 화학성분과 CD1분자가 결합해 T세포 활성을 촉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루 발삼은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화학물질로 확인된 안식향산 벤질과 신남산 벤질이다. 그 외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십여 가지 화학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애니미케 드 홍 박사는 "이번 연구로 화학물질이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알레르기 환자의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반응 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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