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Health & Life
반려견에 대한 조기 노출, 조현병 가능성 낮춰
등록일 : 2020-01-07 14:14 | 최종 승인 : 2020-01-07 14:15
최재은
반려견에 대한 조기 노출이 조현병 발병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유대관계를 쌓으면 조현병(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서치 기업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조현병 환자 추정치는 2,000만 명으로, 질환의 분포는 남녀 사이에서 거의 1,000만 명으로 균등하게 나타났다. 조현병 유병률은 0.2~0.4% 사이로, 이는 상당수의 사람이 조현병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2017년 전국 인구의 0.36%로 조현병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네덜란드 0.35%, 뉴질랜드 0.34%, 중국 0.33%, 미국 0.33% 순이었다. 이외 아일랜드 0.32%, 캐나다 0.31%, 일본 0.29%, 스페인 0.28% 등이었다.

존스홉킨스의과대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이 아이의 면역 체계를 조절시켜 정신 문제 가능성을 줄여줬다. 다만 반려묘를 기르는 것과 조현병 발병 위험성 감소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 크게 두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로 어린 나이에 반려견과 함께 지내면 면역계가 다른 미생물을 인식한데 도움을 줬다. 이는 알레르기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 조절이라고 불리는데, 면역계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될수록 비병원성 미생물에 덜 민감해진다는 의미다.

둘째로 반려견을 기르면 수많은 정신 건강 상태와 신경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개를 쓰다듬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불안과 우울증의 심각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폐증을 가진 이들의 의사소통 기술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다.

연구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18~65세 사이의 성인 1371명과 양극성장애를 가진 성인 381명, 그리고 대조군 59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참가자들의 연령과 성별, 인종, 출생지 및 학부모 교육 등의 세부정보도 포함됐다.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를 앓는 조사 대상자들은 셰퍼드프랫 헬스 시스템 산하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그리고 대조군은 볼트모어 지역에서 모집됐다. 대조군 대상자는 정신 질환에 대한 병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먼저 참가자들에게 생후부터 12세까지 반려묘나 반려견, 혹은 둘 다를 길렀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리고 태어났을 때부터 이들을 보고 자란 이들은 출생 이후 각 동물에 노출된 집단으로 분류했다. 다음으로 통계적 모델을 적용시켜 첫 반려동물에 대한 노출 연령과 정신 진단 사이의 관계를 정의했다. 

이 모델은 반려동물의 노출과 정신 질환의 발생 위험 비율을 생성했는데, 가령 비율1은 대상과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면 1보다 큰 비율은 증가된 위험을 나타내는데 사용됐다.

관련 데이터 분석은 출생과 3세 사이, 4세와 5세, 6세와 8세, 9세와 12세 등 4개 연령대를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13세 생일 이전에 반려견에 노출된 참가자들은 향후 조현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4% 낮았다. 만일 이 위험 비율이 정확하다면, 이 장애를 진단받은 약 350만 명 인구는 반려견 조기 노출로 충분히 예방됐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개에 대한 노출을 조현증 위험성의 감소와 연관시켰다. 이 같은 연관성은 조현병의 원인이 되는 메커니즘을 감소시키는 면역 조절이 핵심이다. 다만 현재는 연관성만 발견됐을 뿐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 13세 생일 이전에 반려견에 노출된 참가자들은 향후 조현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4% 낮았다(사진=123RF)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스탠리소아신경바이러스학과장인 로버트 올켄 박사는 "심각한 정신 질환은 어린시절 환경 노출과 연관된 면역 체계의 변화와 관련있다"며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것 중 하나라는 점에서, 둘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노출이 인간의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려동물의 일부 미생물들이 알레르기 발병과 질병에 대한 민감성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특히 개의 미생물은 면역 체계를 개선하거나 조현병의 유전적 위험을 상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려묘에게서는 이같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양극성장애의 위험 증가 혹은 감소와도 관련이 없었다. 다만 9~12세 사이의 나이에 처음으로 고양이에게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조울증과 조현병의 위험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오늘의 베스트 5
최신 기사
데이터 뉴스
오늘의 건강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