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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법 시행,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등록일 : 2019-12-20 14:25 | 최종 승인 : 2019-12-20 14:26
허성환
음주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음주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음주 관련 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지난 5년간 암 사망자를 분석한 끝에 명백한 연관성을 밝혀냈다.

보스턴메디컬센터는 금주법(alcohol law)을 시행 중인 지역에서 음주 관련 암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금주법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몇몇 주의 암 사망자 수가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금주법을 시행하기 전 매년 늘어나던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가 금주법 시행 이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금주법, 암 사망자 수 감소에 효과적 

지난해 9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까지 알코올 섭취를 10%까지 줄일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세이퍼(SAFER)'라는 명칭의 이니셔티브는 음주의 부종적인 영향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이퍼는 과음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연구팀은 금주법이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시행령이 강력할수록 사망자 수가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실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금주법은 아니다. 단지, 음주로 인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암 유병률과 예방 측면에서 개인 수준에서 위험 인자에 초점을 맞췄다. 즉, 음주나 흡연을 제한할 수 있는 공공 정책을 개발한 것이다"라고 티모시 나이미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2006~2010년 사이 미국 주의 사망자 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주세 및 주류 판매 장소 제한 등을 포함한 29가지 규정을 토대로 각 주의 금주 정책에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각 점수와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를 연관 지었다.

연구 결과, 주에서 더욱 많은 금주법을 시행할수록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는 상당히 줄었다. 게다가, 금주법 시행이 10% 정도 강화되면 음주 관련 암 사망자 수는 8.5% 줄었다. 이 결과는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전망이 좋았지만, 효과적인 금주법이 암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오로지 미국에만 한정돼 있어서 다른 법률을 적용하고 있는 국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음주로 인한 암 위험성

미국 국립암협회에 따르면, 주류는 두경부암, 간암과 유방암, 직장암 같은 특정한 유형의 암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과음하는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따라서 여러 보건 기관에서는 음주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의 표준 주류에는 순수 알코올이 약 14g(0.6온스) 함유돼 있으며 이 함유량은 주류별로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맥주는 12온스, 맥아 양조주 8~9온스, 와인 5온스, 증류주 1.5온스 등이다. 그러나 브랜드별로 함유량이 달라질 수도 있다.

주류와 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둘 사이에는 명백한 패턴이 존재한다. 이 패턴으로 섭취하는 주류량에 따라 어떤 암에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주류는 두경부암과 식도암, 간암, 유방암, 직장암 등과 연관이 있다(사진=셔터스톡)

- 중간 정도에서 지나친 양의 음주를 하는 경우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중간 정도로 음주하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충치와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1.8배, 후두암에 걸릴 확률이 1.4배가량 높다. 그리고 과음을 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충치 및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5배, 후두암에 걸릴 가능성이 2.6배 높다.

- 소량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1.3배 가량 높았으며 과음하는 사람은 5배 높았다.

- 과음을 하는 사람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두 가지 유형의 간암, 간세포암과 간내담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 가량 높았다.

- 소량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1.04배 높았다. 그리고 중간 정도로 음주를 하는 사람은 1.23배, 과음하는 사람은 1.6배 가량 높았다.

- 중간 정도로 음주하는 사람과 과음하는 사람은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1.2배, 1.5배 높았다.

음주를 제한하는 정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금주법은 세금 부과 및 판매 승인이다. 음주에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경우 많은 사람이 빈번하게 술을 구입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제한하게 되면 주류 접근성을 제한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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