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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식, 전립선암 발병 위험 높인다
등록일 : 2019-12-18 09:55 | 최종 승인 : 2019-12-18 09:56
허성환
지방 과다 섭취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남성의 전립선암과 고지방 식단과의 연관성이 최근 한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포화지방 섭취가 전립선암 진행에서 '세포 재프로그래밍'을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두 요인 간의 관계를 밝혀냈다.

전립선암과 고지방 식단과의 연관성

이전 연구에서도 고지방 식단이 전립선암의 발전과 진행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있다. 그러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하지 못했다. 단지 지방 과다 섭취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에만 국한됐다. 가령 고지방식이 악성 종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등이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전립선암을 더 치명적으로 만들 수 있는 분자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도출해냈다. 어떤 유형의 지방이 건강한 세포나 종양에서 무엇인가를 촉발하는지 조사한 것으로, 그 결과 지방에 의해 변형될 수 있는 종양 촉진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는 건강 전문가들의 후속 연구 및 의사 건강 연구의 식품 빈도 설문 조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식이요법을 결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검증된 답변을 검토해 총 319명의 전림선암 환자에 대한 고지방식과 저지방식을 분류해 분석했다. 또한 포화지방과 단일 불포화지방, 그리고 다중 불포화지방의 유형에 따라 환자를 각각 배정해 관찰했다. 이후엔 환자의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조사 분석했으며, 식이 데이터를 유전자 발현 데이터에 통합시켰다. 

연구 결과 동물성 지방 및 포화지방이 MYC라 불리는 유전자의 과발현을 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이러한 모든 분석 결과, 환자들에게서 놀라운 과발현 현상을 감지할 수 있었다. 동물성 지방 및 포화지방이 MYC라 불리는 유전자의 과발현을 복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립보건원(NIH) 산하 GHR에 따르면, MYC는 세포 주기 진행과 세포 형질 전환, 그리고 프로그래밍된 세포 사멸에서 역할을 하는 '원발암유전자'다. 즉 정상 유전자 중 돌연변이나 과발현을 통해 발암성 유전자로 변환될 수 있는 유전자를 의미한다. 

이 유전자의 증폭은 다른 종류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유전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외부 힘으로 악성 세포가 유발될 수 있다.

연구에서 MYC 과발현의 배후는 바로 지방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한 환자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배나 더 높았다. 이는 바로 종양 촉발 유전자의 과발현 강도를 보여준다. 전립선암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글리슨등급을 적용한 후에도 포화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MYC 과발현은 전립선암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맥길대학 비뇨기과의 수석 연구원 데이비드 랍베는 "MYC 과발현을 모방함으로써, 포화지방 섭취가 전립선암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화지방이 MYC를 증폭시킬 수는 있지만, 불포화지방 역시 동일한 힘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 연구팀은 포화지방을 더 많이 섭취한 환자가 지방을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전립선암 발병이 높다는 점만 지적했다.

미국 내 암의 새로운 사례 및 사망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내 암으로 인한 몇 가지 새로운 사례와 사망 건이 확인됐다. 먼저 여성 유방암은 10만 명당 12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전립선암 101.4 ▲폐 및 기관지암 56 ▲대장암 37.4 ▲코퍼스 및 자궁암 27.3 ▲흑색종 22.3 ▲방광암 19.2 ▲비호즈킨성림프종 18.3 ▲신장 및 신장암 16.8 ▲갑상선암 14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 폐암과 기관지암이 인구 10만 명당 38.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방암 20 ▲전립선암 19.4 ▲대장암 13.7 ▲췌장암 11 ▲난소암 6.8 ▲담관암 6.7 ▲백혈병 6.3 ▲비호즈킨림프종 5.4 ▲코퍼스 및 자궁암 5명이었다.

인종별로는 남성의 경우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이 인구 10만 명당 281.9명 ▲아시아태평양 278명 ▲흑인 499.8명 ▲히스패닉 353.8명 ▲백인 466.1명 등이었다. 여성은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이 272.6명 ▲아시아태평양 279.8명▲흑인 388.5명▲히스패닉 327.5명▲백인 418.5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에 있어 생활 습관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면서 동시에 운동을 병행하면, 전립선암의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만 대사 수술도 어느 정도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비만과 전립선암이 얼마나 강한 연관성을 지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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