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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주의 빼앗긴 사람들, 응급실 찾는 비중 늘어
등록일 : 2019-12-17 15:11 | 최종 승인 : 2019-12-17 15:12
허성환
스마트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응급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의대의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보행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젊은 사람에게서 그 비중이 높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KAMA 이비인후과-머리 및 목 수술 저널에 실렸다.

길을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

스마트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모바일 게임, 소셜 미디어,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능에 액세스하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장치다.

하지만 이 장치가 점점 복잡해지고 많은 기능을 담당하게 되면서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운전자나 보행자들이 운전 중, 혹은 걷는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운전 중 스마트폰 및 유사 장치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법은 인명과 재산을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런 법이 시행되면 스마트폰으로 인한 주의 산만으로 발생하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부상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실수로 건물이나 공공 기물에 충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최근 연구진은 적어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길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머리와 목 등의 부상을 피하고 불필요한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보리스 패스크호버 박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걷다가 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어딘가에 걸려 넘어지고, 머리와 목, 코나 턱 등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국가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2,501건의 부상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은 199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미국 전역의 응급실에서 보고된 부상 중 스마트폰과 관련된 부상을 파악했다. 2,501건 중 남성의 사례가 1,129건, 여성의 사례가 795건이었다.

가장 일반적인 부상 유형은 머리와 목 부상이었다. 머리 부상이 33.1%, 안면 부상이 32.7%, 목 부상이 12.5%였다. 부상 진단으로는 열상이 26.3%로 가장 많았고 손상이 24.5%, 내부 장기 손상이 18.4%였다.

가장 일반적인 부상 유형은 머리와 목 부상이었다. 머리 부상이 33.1%, 안면 부상이 32.7%, 목 부상이 12.5%였다(사진=셔터스톡)

연령대 별 부상의 차이

연구진은 휴대전화와 관련된 부상을 환자의 나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젊은 사람일수록 스마트폰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13~29세 사이의 환자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상 비율은 60.3%를 차지했다. 13세 이하 청소년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로 인해 직접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가 82.1%,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주의 산만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17.9%였다.

한편 50~64세 중장년층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상은 68.2%, 스마트폰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은 31.8%였다.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상이 90.3%, 스마트폰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이 9.7%였다.

 

스마트폰 및 이와 유사한 장치로 인한 부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스마트폰 및 장치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이다. 이것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가 얼굴이 떨어뜨리거나, 배터리가 폭발함으로써 입는 부상 등을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부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주의가 산만해져 어딘가에 걸려 넘어지거나 차량에 치이는 경우를 말한다.

2010년에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주의 산만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성인의 47%가 운전 중 메시지를 읽거나 보낸다고 답했다.

또 휴대전화를 소유한 성인의 75%가 운전 중 전화를 걸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청소년 중에는 52%가 탈 것을 이용하면서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및 유사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이런 장치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는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은 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길을 건널 때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고개를 들고 이어폰을 빼고 주변을 잘 살피도록 하자.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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