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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41주에 유도 분만해야 '영아 사망률' 낮아져
등록일 : 2019-12-17 09:59 | 최종 승인 : 2019-12-17 09:59
김효은
42주가 아닌 41주에 유도 분만을 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분만 시기가 지났어도 진통이 없을 경우, 42주가 아닌 41주에 유도 분만을 하는 것이 더욱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의 사망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는 2016~2018년까지 총 2,760명의 여성을 41주 혹은 42주 유도 분만에 무작위로 배정해 진행했다. 여성들은 모두 14곳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모두 41주간 저위험성 등 일반적인 임신 상태를 보였다.

또한 41주에서 유도 분만을 받은 여성 그룹의 경우 86%가 '대기 후 접근 방식'으로 분만을 했으며, 다른 그룹의 33%(대기관리요법 그룹)는 분만이 되지 않을때의 유도 분만 방식을 채택했다.

그 결과 출산 후 여성의 건강에는 아무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왕절개 및 도구 분만 비율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출생 합병증은 부분적으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유도 분만 그룹에서 33건, 기대관리 그룹에서 31건이었다.

그러나 영아 사망 건수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다. 41주에 유도 분만을 한 경우 사망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42주에서는 6건의 주산기 사망과 5건의 사산, 그리고 출생 직후의 신생아 사망 1건이 발생한 것이다.

연구팀은 41주에서의 유도 분만이 여성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셔터스톡)

이에 따라 당초 1만 명을 모집하려던 연구는 즉시 중단됐다.

이번 연구와 관련, 실험을 주도한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울라-브리트 벤너홀름 교수는, 대부분의 스웨덴 출산 센터가 여성에게 40주에 유도 분만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일상적으로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기치 않은 높은 사망률로 인해 윤리적인 이유를 들어 연구를 중단해야했다고 밝혔다.

여성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

이번 연구는 산모와 아기들이 산부인과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데 어떤 방법이 더 안전할지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팀은 이에 사신 및 신생아 사망, 뇌출혈, 산소 결핍, 호흡 곤란, 경련 등 아기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제왕절개 분만이나 기구를 통한 질 분만, 장기 분만, 경막외마취, 출혈 등의 산모 합병증도 조사했다.

벤너홀름 교수는 그 결과로 "임신이 40주 이상 지속되면 임산부 사망률뿐 아니라 신생아 사망률이 높아지고, 임신이 진행될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신 후반기의 조산 관리와 최적의 분만 시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새라 케니언 역시 41주에서의 유도 분만이 여성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1주 이상 임신은 보통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위험성이 현저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니언은 또안 "임산부 관리에 있어 선택은 중요하다"며, "모든 임산부들이 사용 가능한 옵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임산부들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시기적절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 해석에서의 주의 사항

연구의 수석 저자인 헨릭 하그버그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초기 연구 데이터와 현재의 연구 결과 데이터가 결합된다면 41주에 분만을 유도하는 것이 42주에 시작하는 것보다 사망률이 더 낮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것은 42주가 아닌 41주의 유도 분만에 있어 의학적 부작용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이들이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어느 방법에서든 제왕 절개와 도구 분만에 따른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벤너홀름 교수는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초 계획했던 대로 더 큰 규모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단 결과 패턴은 동일하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구의 또 다른 저자인 샤킬라 탕가라티남은 이번 연구가 임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산아의 위험성에 대한 정확한 추정치를 제공한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신 매주마다 사산 위험이 증가하는 정도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이같은 정보를 임산부의 출산 계획에 통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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