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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硏, 새 자가염증성질병 'CRIA 증후군' 발견
등록일 : 2019-12-16 13:07 | 최종 승인 : 2019-12-16 13:08
허성환
호주 연구팀이 새로운 자가염증성질병을 발견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한 연구팀이 새로운 자가염증성질환을 찾아낸 가운데 분열 내성 RIPK1-유도 자가염증(CRIA)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주 위하이연구소(WEHI)는 알려지지 않은 자가염증성질병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연구 끝에 이 질병을 유도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세포사 억제 화합물로 이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CRIA 증후군, 새로운 유형의 자가염증성 질환

보스턴아동병원의 조나단 하우스만 박사는 "자가면역질병과 자가염증성질병이라는 단어를 혼용하고 있지만 이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자가염증성질병은 전신 염증을 촉발하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신조어"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병은 적응성 면역체계의 기능 이상과 연관이 있는 반면 자가염증성질병은 선천적 면역체계의 돌연변이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자가염증성질병을 아직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진을 하고 있다고 하우스만 박사는 지적했다.

한편, 위하이 연구팀은 최근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던 자가염증성질병을 확인하고 이를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밝혀낸 후 CRIA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CRIA 증후군은 다른 자가염증성질병과 유사하게 감염이 일어나지 않고도 선천적 면역체계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에 고열과 전신 염증이 유발돼 내부장기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주기적으로 고열과 통증, 림프절 부기 등의 병력이 있는 세 가구의 환자를 조사했다.

종합 검사 끝에 여러 가지 염증성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CRIA 증후군이라고 진단했지만, 이 질병의 명칭과 메커니즘은 한참 후에 정립된 것이다.

환자를 대상의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유전자 돌연변이와 세포사가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돌연변이는 신체 모든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인간 게놈의 일부인 진유전체에서 감지됐다. 돌연변이의 근원은 RIPK1의 아미노산이며 세 가정의 모든 가족들이 모두 동일한 위치에 동일한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돌연변이를 조사한 결과, RIPK1의 분화가 차단돼 세포의 정상 기능이 중단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분화가 차단되면, 염증성 반응이 유발돼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동반되며 세포사로 이어진다.

수많은 미국인이 전신성 홍반 루푸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연구팀은 실험쥐 모델을 사용해 동일한 상황을 테스트했다. 그러자 RIPK1의 분화가 차단되고 자가염증성질병 증상으로 이어졌다.

이후 연구팀은 증상의 원인을 확정하고 CIRA 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또한 돌연변이 억제 치료법을 제시했다.

수석 저자 댄 카스트너 박사는 "CRIA 증후군이 염증을 유발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문제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카스트너 박사는 "세 가정의 환자들에게 각자 다른 항염증 치료제를 처방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거나 보이지 않은 사람도 있었으며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도 생겼다. 그러나 세포사를 억제하는 화합물을 사용하자 CRIA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

 

 

전신 홍반 루푸스에 대한 인식

수많은 미국인들이 자가면역질환인 전신 홍반 루푸스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 2019년, 1,0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 아시아인/태평양 도서인으로 구성됐다.

응답자들에게 루푸스에 대해 질문하자 63%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나 거의 알지 못하거나 증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 중 30%는 들어는 봤지만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답했으며 19%는 들어봤지만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14%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16%는 루푸스와 그 증상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20%는 루푸스와 그 증상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히스패닉계는 다른 인종에 비해 루푸스에 대해 약간 더 알고 있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54%와 히스패닉계 43%는 이 질병과 징후에 대해 익숙하다고 답한 반면, 백인은 39%만이 알고 있었다. 한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응답자 중 36%가 루푸스에 대해 알고 있었다.

루푸스 증상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3%는 통증과 관절 부기, 극도의 피로감 외의 루푸스의 증상을 인지하고 있었고 50% 이상은 앞서 말한 증상 외에 발진과 흉막염을 포함한 모든 증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CRIA 메커니즘 발견으로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 수 있게 됐지만, RIPK1 분자가 세포에서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화합물 개발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치료 화합물로 돌연변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세포 기능에서 원치 않는 부작용을 촉발할 수도 있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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