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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화장품에 대장균이?…화장품 위생 관리 잘해야
등록일 : 2019-12-09 13:34 | 최종 승인 : 2019-12-09 14:00
이강훈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10개 중 9개꼴로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 등 치명적인 슈퍼 버그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10개 중 9개꼴로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 등 치명적인 슈퍼 버그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경우 깨끗이 관리되지 않았거나 유통 기한을 훨씬 넘어섰기 때문이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램버트 및 암린 바시르 박사는 중고 화장품의 미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조사 대상은 뷰티 블렌더를 비롯한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립글로스 등의 일반 화장품들이었다.

영국 내 중고 화장품의 세균양

연구팀은 사용된 5가지 화장품의 미생물 오염 정도와 성질을 조사하기 위해, 영국 내 이미 사용된 화장품들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 내 미생물 배양 수준을 결정했다. 

그 결과, 사용된 모든 화장품의 약 79~90%가 ml당 102~103CFU(보장균수)의 박테리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학에서 군집형성단위로 쓰이는 CFU는 표본에 있는 곰팡이 세포나 활성세균의 수를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뷰티 블렌더는 세척하지 않을 시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세균의 최고 수준은 93%에 이른다(사진=셔터스톡)

연구팀은 특히 이 가운데 시트로박터 프룬디균과 대장균, 그리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뷰티 블렌더에는 56.96%의 곰팡이균과 26.58%의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 장내세균(26.58%)이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에 활용된 메이크업 블렌더의 93%가 세척되지 않았으며, 64%는 바닥에 떨어졌지만 그대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박테리아가 질병을 일으키는 방식

박테리아는 세포가 없는 매개체에서 자랄 수 있는 세균이다. 이에 인간의 체내에 침범해 면역계를 피하면서도 충분히 숙주에서 번식이 가능하다. 

박테리아가 눈에 들어가거나 상처 부위 혹은 입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혈액 중독이나 피부 감염같은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연구에서처럼 박테리아가 가득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위험성은 커질 수 있는데, 면역력이 약한 이들이라면 이는 2배나 높아진다.

뷰티 블렌더로 인한 감염

뷰티 블렌더나 스킨 파운데이션, 혹은 얼굴에 펴바르거나 문지를때 쓰는 스펀지 등의 제품은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뷰티 블렌더의 경우 세척하지 않을 시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세균의 최고 수준은 93%에 이른다. 바닥에 떨어질 경우에는 64%로 3분의 2 이상이다.

연구팀은 뷰티 블렌더의 경우 사용 후 축축한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박테리아 오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대로 방치하고 사용할 경우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 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해 피부 잘진이나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불량한 위생 습관

바시르 박사는 화장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는 사실로 볼때, 소비자들의 열악한 위생 습관은 매우 걱정스러울 수 있닥 지적했다. 대장균이 배설물 오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이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산업 내 종사자와 소비자들이 이같은 위생 습관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용 제품의 수명 

일반적으로 유통 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해 피부 발진이나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오래된 마스카라와 아이섀도도 마찬가지로 눈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오래된 립스틱은 입술을 부어오르게 만들 수 있다.

피부과 의사들은 이에 개별 화장품에 따른 유통 기한을 설정, 이를 준수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립스틱은 최대 18개월이며, 마스카라는 3개월, 펜슬 아이라이너 3년, 블러셔 1년, 컨실러 6개월, 수분 크림 2년, 리퀴드 아이라이너 3개월, 파운데이션 및 파우더 6개월 등이다. 

 

또한 세럼은 6개월이 지나면 폐기해야하며, 자외선 차단제는 1년, 목욕용 수세미 3주, 탈취제 3년, 치약 2년, 샴푸 2년, 구강 세척제 3년, 매니큐어 2년, 향수 2년, 그리고 비누는 3년이 지나면 버려야한다.

화장품의 유통 기한 수명을 단축시키고 싶지 않다면, 개방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이 닿지않는 곳에 보관하돼, 매번 사용한 후에는 뚜껑을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해야한다.

화장품 산업 동향 및 통계

마케팅 플랫폼 브랜든 게일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세계 화장품 판매 총액은 화장품 판매가 9억 3,200만 달러, 스킨케어 판매가 8억 4,400만 달러, 그리고 향수 판매가 5억 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안면 스킨케어가 27%, 개인 케어 제품이 23%, 헤어 케어가 20%, 메이크업이 20%, 향수가 10%였다.

한편 로이터 플러스는 화장품 업계가 이전보다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뷰티 산업은 2023년까지 8050억 달러 이상에 이를 전망으로, 2018~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14%에 이를 예정이다. 

올해 미국 화장품 산업 규모는 935억 달러였으며, 미국 내 여성들이 화장품에 소비하는 연간 지출 규모는 약 3000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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