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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흑색종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혈액 검사 개발
등록일 : 2019-12-03 10:57 | 최종 승인 : 2019-12-03 10:59
김건우
안구 흑색종을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 검사가 개발됐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악성 흑색종을 감지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 검사가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해당 검사법은 호주 퀸즈랜드 연구팀이 개발했다.

포도막 흑색종

퀸즈랜드대학의 미첵 스타크 박사와 연구팀에 따르면, 안구 포도막계에 발생하는 흑색종은 주로 성인에게 발병하며 맥락막과 모양체, 홍체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안암이다. 포도막 흑색종은 그 위치 때문에 증상이 한참 진행된 다음에야 감지할 수 있으며 더욱 치명적인 것은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간단한 혈액 테스트로 안구 흑색종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포도막 흑색종은 주로 성인에게 발병하며 맥락막과 모양체, 홍체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안암이다(사진=123RF)

연구에 사용된 소재와 방법

연구팀은 2012년 6월부터 2015년 9월까지 호주의 여러 의료 기관에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혈액 샘플을 채취해 실온에서 30분 동안 둔 후 20분 동안 원심분리기에 돌렸다. 원심분리법이란 용액 입자의 밀도와 형태, 크기를 구분하는 실험 방법이다.

분석 결과, 흑색종과 양성 점 간의 차이를 알 수 있는 혈액 지표를 발견했다. 혈액 샘플만 사용한 이 기법으로 안구 암의 전이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스타크 박사는 혈액 테스트를 통해 흑색종의 조기 징후를 모니터할 수 있게 됐으며 전이 여부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크 박사에 따르면, 안구에 일반적으로 점이 생길 수는 있지만 피부에 생기는 점처럼 색상과 형태가 가시적이지 않아 확인이 쉽지 않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 31명 중 5명은 흑색종이 간으로 전이됐으며 5명 중 2명은 4~5년 후 사망했다. "안구 흑색종이 간으로 전이되면 회복이 어렵다"고 스타크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혈액 검사로 의사들은 흑색종을 간단하게 그리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안과에 정기 검사를 가서 눈에 점이 생긴 것을 확인하면 바로 혈액 검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환자의 혈액 속 생물지표가 높다면 흑색종의 조기 징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검사로 흑색종 고위험군 환자도 구분할 수 있다. 안과 전문의 빌 글래슨 박사는 이번 혈액 검사가 임상 환경에 적용된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구 흑색종 관련 통계

피부 흑색종과 달리 안구 흑색종은 지난 35년 동안 생존율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미국의 안구 흑색종 유병률은 인구 100만 명당 6명이다. 그리고 여성(100만 명당 5.3명)에 비해 남성 (100만 명당 6.8명)의 유병율이 더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안구 흑색종은 피부 흑색종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 유형이다. 피부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1만 명 이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안구 흑색종 환자 4명 중 3명의 생존율이 최소 5년이다. 눈 밖으로 전이가 되지 않으면 5년 생존율은 약 80%가량이 된다. 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은 15%로 줄어든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인 3,360명이 안암 진단을 받았다. 안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눈물과 시야 흐림 현상, 주변시력 손상, 안구 이탈 등이 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새로운 안암 감지 기술로 환자가 조기에 암을 진단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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