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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임상 시험서 발작 횟수 50% 감소시켜
등록일 : 2019-12-03 10:06 | 최종 승인 : 2019-12-03 10:07
최재은
뇌전증은 예기치 않은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자칫 심각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뇌전증은 예기치 않은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각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에서 치료 저항성 간질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용 약물이 나와 이목을 끈다.

이 약물은 세노바메이트(cenobamate)로,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끄는 임상 시험에서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발작을 최대 55%까지 줄일 수 있다.

세노바메이트, 발작율 감소시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이 중 80%는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뇌전증은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은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는 특성상,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해를 끼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뇌전증 진단을 받은 성인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효능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부분 발작 증세를 가진 이들로, 시험을 위해 16개국 107개 기관에서 모집됐다. 이들은 개별적으로 3가지 유형의 발작 방지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지난 8주간 최소 8건의 발작 증세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100mg, 200mg, 그리고 400mg 상당의 세노바메이트 및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받았다. 세노바메이트 그룹에 배정된 참가자들은 6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복용량을 늘려갔으며, 최대 400mg 상당의 복용량을 제공 받았다. 이후 위약 그룹과 함께 12주에 걸친 유지 관리 단계를 밟았다.

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의 최대치인 400mg을 받은 참가자들의 64%가량이 50% 이상의 발작 감소 추세를 보였다(사진=픽스히어)

그 결과, 두 그룹 간 발작 빈도의 감소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했다. 유지 관리 단계 동안 200mg의 세노바메이트를 받은 참가자들의 56%가 발작 횟수에 있어 5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최대치인 400mg을 받은 참가자들의 경우, 64%가량이 50% 이상의 발작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최대 21%가량은 발작을 아예 경험하지 않았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 그룹에서는 25%만 발작 횟수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존스홉킨스의 신경학과 교수 그레고리 크라우스 박사는 이와 관련, 세노바메이트로 치료한 환자들의 4분의 1가량이 지난 몇 년간 발작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많은 환자의 삶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자는 자신감이 향상됐고 더욱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최소 3만 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세노바메이트를 실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보다 광범위한 실험 규모를 통해 입증됐을 때, 비로소 약물의 안전성 수준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참가자들의 알레르기 반응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뇌전증 사례는 캘리포니아가 모든 연령대에서 42만 7,700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뇌전증 유병률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수십만 건에 이르는 뇌전증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모든 연령대에서 42만 7,700건의 사례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 29만 2,900건, 플로리다 22만 3,900건, 뉴욕 21만 5,200건, 일리노이 13만 6,600건, 펜실베이니아 13만 3,000건, 오하이오 12만 6,400건, 조지아 11만 200건, 노스캐롤라이나 11만 100건, 미시간 10만 8,9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0~17세 사이의 아동이 캘리포니아가 5만 9,800건, 텍사스 4만 7,200건, 플로리다 2만 7,300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2만 6,600건이었으며, 일리노이 1만 8,600건, 펜실베이니아 1만 6,900건, 오하이오 1만 6,900건, 조지아 1만 6,700건, 노스캐롤라이나 1만 5,200건, 미시간 1만 3,600건이었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캘리포니아가 36만 7,900여 건, 텍사스 24만 5,600건, 플로리다 19만 6,600건으로 확인됐다. 이외 뉴욕은 18만 8,600건, 일리노이 11만 8,000건, 펜실베이니아 11만 6,100건, 오하이오 10만 9,400건, 미시간 9만 5,300건, 노스캐롤라이나 9만 4,900건, 조지아 9만 3,500건이었다.

카토연구소의 프로젝트 휴먼 프로덕션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뇌전증 사망자가 가장 높은 곳은 에리트레아로, 5.3명의 수치를 보였다. 이어 타지키스탄이 5.3명, 나이지리아 4.8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 4.8명, 도미니카 4.7명, 소말리아 4.4명, 남수단 4.2명, 코모로스 4, 케냐 3.9명, 모잠비크 3.9명이었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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