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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인격장애, 유년기 외상과 관련 깊다
등록일 : 2019-11-26 10:37 | 최종 승인 : 2019-11-26 10:38
최재은
경계선인격장애와 어린 시절의 외상 사건이 큰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경계선인격장애(BPD)는 성격장애의 일종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이 같은 상태를 지닌 사람들 대다수가 최소 한 가지의 어린 시절 외상 사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대학과 그레이터맨체스터정신건강NHS재단신탁, 그리고 랭커스터대학의 정신건강스펙트럼센터연구소는 연구를 통해, BPD가 유년기 시절의 트라우마와 강하게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계선인격장애란? 

BPD 상태를 지닌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다. 정상적인 사람들과 비교해 장기간에 걸쳐 강렬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감정이 격해질 경우에는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결과적으로 충동적인 행동과 반복적인 자기파괴적 행동, 그리고 극단적인 정서변화 등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에피소드를 겪을 때는 격렬한 감정의 동요와 커다란 불안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 이는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나 물질 남용 같은 충동적인 행동 및 자해 등 특정의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욱이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체적이고 명확한 유발 요소에 대한 해답은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BPD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소만 발견했을 뿐이다. 가령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뇌 기능, 삶의 역행 등 환경 요인 등이 있다. 다행히도 심리 치료를 비롯한 약물적 개입, 단기 입원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BPD와 유년기 외상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BPD 유발과 관련된 또 다른 요인이 발견됐다. 바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다. 

연구팀이 메타 분석을 통해 조사를 수행한 결과, BPD와 어린 시절의 외상이 서로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정서적 학대 및 방치가 관련돼 있을 경우 관련성은 더욱 컸다.

연구 저자인 필리포 바레세는 "어린 시절에 만성적이고 압도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한 몇몇 사람의 경우, 이러한 반응은 같은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스트레스에도 더 민감해질 수 있다는 것. 때로는 강렬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다룰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어, 물질 남용이나 자해 등에 의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분석

연구팀은 조사를 위해 5,000여 명의 자료가 수집된 42개 국제학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BPD 진단을 받은 이들의 71.1%가 유년기 시절 최소 한 번 이상의 외상 사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영향은 기분장애나 정신병 및 기타 성격장애 등 다른 여러 정신 건강 상태와 비교해 BPD에서 더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유년기 시절의 외상은 신체적 방치가 48.9%로 가장 높았으며, 정서적 학대가 42.5%, 그리고 신체적 학대가 36.4%를 보였다. 이외 성적 학대는 32.1%, 정서적 방치는 25.3%였다.

연구 결과 BPD와 유년기 외상은 강한 연관성을 지녔으며, 정서적 학대 및 방치가 관련돼있을 경우 관련성은 더욱 컸다(사진=123RF)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정신 건강을 평가할 때 환자의 트라우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BPD는 혼란스러운 정신 건강 상태 그 자체다. 이에 정신 건강 임상의라도 증상을 착각해 오진할 가능성이 높은데, 가령 불안과 우울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장애나 양극성장애, 혹은 우울장애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정서적 불안정성으로만 볼 때 BPD는 양극성장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불안정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어린 시절 외상이 BPD를 진단하는 데 고려돼야 할 주요한 요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임상의들에게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오진으로 환자와 주변인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확률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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