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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 노년층의 C형 간염 치료에 유용할 전망
등록일 : 2019-11-26 10:02 | 최종 승인 : 2019-11-26 10:04
김효은
연구진이 노년층 C형 간염 환자에게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인터페론 없이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는 C형 간염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로 실제 생활 및 임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치료율을 제공하지만, 노인을 대상으로는 효과와 안전성이 광범위하게 연구되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과 미국의 연구진 그룹이 환자의 나이가 항바이러스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터페론 없이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의 효과

미국 캐피털메디컬대학의 캘빈 팬은 미국노인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서 C형 간염 환자 1,15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516명은 노년 그룹이었고, 635명은 젊은 그룹이었다. 연구진은 나이가 더 많은 환자는 간질환이 더 심하고 신장질환,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다른 질병을 앓고 있음을 관찰했다.

C형 간염 외에 기존의 다른 질병에도 불구하고 인터페론 없이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치료율은 여전히 높았다. 연구진은 약물 효과가 젊은 환자와 나이 든 환자에게서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노년층은 간이 더 많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C형 간염을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편이 좋다.

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이다. 대부분의 경우 A, B,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단기 감염이며 종종 오염된 물을 섭취했을 때 걸린다. 반면 B형 및 C형 간염은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에 감염되면 간이 손상된다. 이 두 종류의 감염은 감염된 혈액이나 다른 체액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이 질병으로 사람들은 약한 증상을 몇 주 동안 앓을 수도 있고, 치명적인 증상을 오랜 기간 앓다가 결국 사망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에 C형 간염으로 약 39만 9,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사망 원인은 간암 혹은 간세포암종, 그리고 간경변이었다.

 

 

WHO는 항바이러스 약물이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의 95% 이상을 치료하고 간암 및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탁월하지만, 치료 및 진단에 대한 접근성은 여전히 낮으며 특히 노인 환자의 치료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2015년 하버드대학 저스틴 림과 연구진은 'C형 바이러스 감염 노인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요법'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비율은 고령 환자들에게서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팬과 연구진은 젊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치료가 노인들에게도 똑같이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이다(사진=123RF)

노인 환자의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

연구진은 인터페론 없이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C형 간염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유망한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속적인 바이러스 반응률(SVRs)은 젊은 환자와 나이 든 환자 그룹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97.7%를 보이며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즉, 고령자에게 행하는 치료를 보류해서는 안 되며,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즉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환자의 나이는 바이러스 치료에 관계가 없는 인자로 여겨지게 됐다. 연구에 따르면 노인의 SVRs는 여전히 90% 이상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미국의 13개 주 출신이었다. 연구진은 치료 전부터 치료 후 24주까지, 그리고 4, 8, 12, 16, 20, 24, 36, 48주차에 피험자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여기에 포함된 다른 중요한 데이터로는 환자의 질병 병력, 신체적 발견, HCV 치료 요법, 간 영상화 결과 및 실험실 테스트 등이 포함된다.

또한 65세 이상 환자가 65세 미만 환자보다 더 많은 약을 복용했지만,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의 안전성과 효능에는 이상이 없었다.

간염 사망률

데이터와 연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인구 10만 명 당 몇 명이 간염으로 사망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사망률이 높은 국가는 ▲인도(4.87) ▲캄보디아(3.78) ▲니제르(3.22) ▲말리(3.2)이며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미국(0.33) ▲캐나다(0.27) ▲멕시코(0.56) ▲콜롬비아(0.13) ▲페루(0.27) ▲칠레(0.18) ▲아르헨티나(0.4) ▲브라질(0.51) ▲쿠바(0.1) ▲러시아(0.15) ▲카자흐스탄(0.24) ▲몽골(0.61) ▲중국(0.67) ▲일본(0.39) ▲호주(0.45) ▲사우디아라비아(0.45) ▲필리핀(0.76) ▲태국(0.43) ▲한국(0.21) ▲프랑스(0.13) 등이다.

한편 WHO에 따르면 감염된 사람의 약 30%가 감염 후 6개월 이내에 아무런 치료 없이도 C형 간염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는 급성 간염의 경우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인의 경우 적절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여기에는 항바이러스 요법이 포함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라 젊은 환자뿐만 아니라 노인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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