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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약물치료·생활방식변화로 침습적 수술과 유사한 치료 효과 볼수 있어
등록일 : 2019-11-25 10:37 | 최종 승인 : 2019-11-25 10:39
허성환
심장병 환자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심장수술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없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심장병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침습적인 방식의 수술을 받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탠포드의과대학과 뉴욕대의과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 환자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심장수술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없다. 

데이비드 마론 스탠포드대 공동대표는 "이번 임상 실험 결과는 수술을 받길 하지 않는 심장병 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안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심증 증상이 있는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에게는 혈관우회로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다.

약물치료와 생활 방식만 바꾸는 것보다 시술을 받는 것이 더 나은 치료법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약물 및 생활 방식 변화 vs 수술

연구팀은 혈류 상태 파악을 위해 5,17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졌으며, 모두 약물 및 생활 방식의 변화를 겪었다. 다만 침습적인 심장 수술은 한 그룹 참가자들에게만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의 상태는 7년간 모니터링됐다. 협심증이나 심부전 악화로 인한 심장마비, 심장 관련 사망, 혹은 입원 등 모든 심장병과 관련된 활동을 추적한 것이다. 

그 결과, 1년 후 이 같은 심장 관련 사건 중 최소 한 가지를 경험한 비율은 침습성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7%, 약만 받은 그룹에서는 더 적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임지는 4년 후 이 같은 추세는 반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심장 관련 문제를 겪은 그룹 비율이 수술 그룹은 13%, 의약품 그룹은 15%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연구 기간 내내 주어진 치료와 상관없이 이 비율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가슴 통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에서는, 약물치료와 생활 방식만 바꾸는 것보다 시술을 받는 것이 더 나은 치료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가 시작될 때 빈번한 흉통을 보고한 사람들 중 1년 후 수술을 받은 환자의 50%가 협심증이 없던 반면, 약만 복용한 사람들은 20%만 이같은 상태를 보인 것이다. 

마론 대표는 성명을 통해 "모든 환자들은 심장 마비 위험을 줄여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동시에 신체 활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 담배를 끊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기존 임상 실태 반영

스탠포드대 공동 연구원인 로버트 해링턴은 이와 관련, 자신들의 연구가 심혈관 의학의 핵심 질문 중 하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침습적 절차의 수를 줄이는 것.

실제로 연구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연구가 "관상동맥 질환자들이 혈관 조영술(X선을 이용해 혈관을 촬영하는 진단검사)과 혈관재건술(혈관우회로술) 등의 시술을 자주 받는 현재의 임상 실태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됐다"고 밝혔다.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이같은 절차가 심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더 낫다고 제안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급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들의 경우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향후 연구

연구팀은 현재 연구된 기간보다 더 긴 기간에 걸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5년 동안 더 지속적으로 참가자들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마론 박사는 지난 7년의 기간 동안 "침습적 시술로 인한 생존 혜택이 없기 때문에 결과에 차이가 없을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가 임상 실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없는 이들에게도 많은 절차가 수행된다면서, 안정적이고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스텐트(수술을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도구)를 넣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6년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약 1,790만 명으로,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했다.

침습적 시술로 인한 생존 혜택이 없기 때문에 결과에 차이가 없을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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