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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혼탁, 염증으로 유발될 수 있어
등록일 : 2019-11-25 10:19 | 최종 승인 : 2019-11-25 10:19
김효은
신체에 발생하는 염증이 정신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염증과 의식적인 혼탁(정신혼란)이 서로 연결돼있어, 신체에 발생하는 염증이 정신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발견은 버밍엄대학이 주도한 연구에서 나온 것으로, 연구에 따르면 염증 반응은 개인의 인지 능력, 특히 주의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염증과 의식혼탁 사이의 연관성

의식혼탁이란 의학적인 상태를 뜻하지는 않는다. 한 개인의 사고 능력과 관련된 특정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임상의들이 보통 사용하는 용어로, 이에 의식혼탁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혼란스러워하거나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령 질병 등 기타 건강적인 조건이나 상태에 의한 것이다.

염증이 뇌 활동, 특히 경보성(경계성)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사진=123RF)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의식혼탁이 질병에 대한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인 염증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염증 반응이 너무 강하게 나타난다면 이 것이 인지 기능을 통제하는 뇌세포를 비롯해, 건강한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염증 반응이 강렬한 채로 장기화된다면, 신경 세포가 염증 부작용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의식혼탁의 재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알리 마자헤리는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염증과 인지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해 왔지만, 그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밝히기는 매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의학적인 상태를 가지고 살거나 과체중인 사람들은 인지 장애를 호소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조건이 염증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염증이 있을 때 두뇌 안에서 분명히 영향을 받는 특정한 과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시사했다.

연구 실험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20명의 건장한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뇌 안의 시각적 영향을 담당하는 부위를 관찰했다. 

이후엔 일시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살모넬라 장티푸스 백신을 투여했다. 백신 투여 후 몇 시간이 지난 뒤에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간단한 이미지를 사용해 인지 반응에 대한 검사를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주의력을 측정했다.

이 같은 실험은 연구 동안 두 번 이상 진행됐다. 그리고 다음날 참가자들은 물이 들어있는 위약과 주사를 맞았으며,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도를 측정했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 3 가지의 개별 주의 프로세스를 측정했다.

- 경보: 경고 상태에 도달하고 유지하는 능력과 관련있다.

- 방향: 유용한 감각 정보를 선택하고 우선 순위를 매기는 능력이다.

- 수행통제 : 관심사를 얻기 위해 정보를 조사하는 능력과 관련돼있다.

그리고 연구팀이 인지 테스트를 및 염증 테스트와 비교한 결과, 염증이 뇌 활동, 특히 경보성(경계성)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방향과 수행통제에는 염증의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염증이 특히 의식혼탁과 관련된 뇌 네트워크의 일부에 관련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의식혼탁

다른 건강 상태와 마찬가지로 의식혼탁 역시 상태나 질병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임신을 예로 들 경우, 임신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임신하는 여성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여성에게는 수많은 생리적 변화가 발생한다. 여기서 다른 호르몬들이 아기를 수용하기 위해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변화들 때문에, 임산부는 때때로 사물을 잊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내부적인 변화에 의해 야기되는 정상적인 영향들이다.

하지만 자기면역장애인 다발성 경화증의 경우 의식혼탁을 유발하는 비우호적 건강 요건이 될 수 있다. 면역 체계가 신경 세포의 외피를 공격해 염증과 장기간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포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결국 환자는 정신적 저하를 포함한 인지력 저하 증상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약물 같은 외부 요인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는 전형적인 약물 부작용으로, 대표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활성 성분이 염증 완화를 위해 신체를 진정시키기 때문에 현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약물 같은 외부 요인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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