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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사람, 심방세동 발생 위험 높다
등록일 : 2019-11-25 09:43 | 최종 승인 : 2019-11-25 09:44
김효은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은 키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 때문에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

미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키와 심방세동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로 인해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데, 특히 키가 큰 사람들이 불리하다. 이 연구는 미국 재향군인국의 지원을 받았다.

심방세동이란?

미국의 비영리 의료 센터인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으로 빠른 박동률을 특징으로 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박동하기 때문에 뇌졸중, 심장 마비 및 기타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심방세동은 일시적이며 잠시 박동이 불규칙해졌다가 금세 정상으로 돌아온다. 단, 심방세동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심방세동이 뇌졸중과 심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이유는 심장 자체의 불규칙성 때문이다. 심장에는 두 개의 심방과 두 개의 심실이 있는데,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제대로 맞물려 작동하지 않는다. 이렇게 잠재적인 합병증이 있는 심방세동을 앓는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지만, 앞서 언급했듯 불규칙한 박동이 금세 정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대부분 심방세동이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심방세동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는 연령, 기존의 심장 질환, 고혈압, 만성 질환, 비만 및 가족력이 포함된다. 지속적인 심방세동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의 목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리듬을 재설정해 심박수를 조절하거나 다른 하나는 혈전을 예방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심방세동 위험과 키의 연관성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키가 심방세동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키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가 심방세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변이가 인과적인 요인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의 주 저자이자 심혈관 전문의인 마이클 레빈 박사는 "연구 결과는 심방세동에 대한 위험 예측 도구에 키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현재 지침에 따라 심방세동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가능하지만 특히 키가 큰 환자들에게 더 주목한다면 좋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기초가 된 것은 키가 큰 사람들에게서 심방세동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관찰한 내용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인구 수준 데이터를 사용해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제안했을 뿐 인과적 요인인지는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진은 유전자 조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키와 키 관련 유전자 변이체를 연구한 후 50만 명 이상의 심방세동 유전자 변이를 살펴봤다.

심방세동 치료의 목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리듬을 재설정해 심박수를 조절하거나 다른 하나는 혈전을 예방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사진=123RF)

연구진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 정보에 의존하는 통계 모델을 만들었고 분석을 했다. 그 결과 키의 유전자 변이와 심방세동 간의 관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 연구 결과에 따라 키가 심방세동의 인과관계 요인으로 간주됐다.

연구진은 펜실베이니아의대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통계적 방법을 적용했는데, 이번 분석에서도 연관성을 찾았다. 신장과 심방세동 간에 동일하게 강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심초음파 및 표준 임상 위험 요소와는 독립적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키가 약 2cm 커질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이 조금씩 증가한다. 키가 평균보다 2cm 클 때 심방세동 위험은 3%가량 증가한다. 이 비율은 다른 알려진 위험 요소와는 무관하다.

지속적인 심방세동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박동수를 정상화하기 위해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중 하나가 전극도자절제술이다. 불규칙하고 빠른 심박수를 유발하는 심장 조직의 특정 영역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으면 추가적인 조치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수술 대신 약물 복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300만 명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으니 상당히 흔한 질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증상에 시달리지 않으며, 심방세동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한다. 하지만 상태가 조금 심각한 사람들은 심장박동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메디컬리포트=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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