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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 치매 증상 더욱 악화시켜
등록일 : 2019-11-25 09:38 | 최종 승인 : 2019-11-25 09:39
김건우
청력 손실은 치매가 아닌 인지 기능의 부담과 연관성이 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청력 손실이 치매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영리 의료센터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경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기 때문에 인지 능력은 더욱 긴장돼 결국 치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인간은 노화가 진행되면 장기의 애초 특성이 더욱 둔해지거나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종종 시력 및 청력 상실 등 특정 조건을 초래할 수 있다.

청력 손실은 치매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노화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고령이라는 나이와 관련된 요인을 제외하고도, 두 조건 사이에는 더 깊은 연관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무시할 경우 환자는 역효과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청력 손실이 치매 환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이유는 듣기과 이해력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사진=123RF)

메이요 클리닉의 두경부 외과의사 콜린 드리스콜 박사는 청력 손실이 치매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을 악화시켜 환자를 더욱 해로운 결과로 이끌 수 있다는 요지다. 

따라서 환자의 보호자들은 환자가 증상을 더욱 잘 견디도록 이들 간의 연관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또한 청력을 개선하면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는 훨씬 더 중요한 연관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청력 손실이 치매 환자를 더욱 악화시키는 이유는 듣기과 이해력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치매가 있는 상태에서 청력 손실까지 발생하면, 환자는 소리를 더욱 분명히 듣기 위해 더 많은 집중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이 같은 집중은 소리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대화에서 더욱 흔하다. 가령 상대의 단어를 더 잘 알아듣도록 온 힘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청각적 요소에 대한 인지 부하, 단어를 이해하는 부하, 그리고 문장 이해에 대한 부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청력 손실은 심지어 이러한 작업의 인지 부하를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 능력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환자의 청력 손실을 당연한 절차가 받아들인다면 더 많은 고통이 초래될 수 있다. 언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배제되고 소외되는 것이다. 이는 우울증의 위험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자해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알츠하이머와 청력 손실

캐나다의 보청기 업체 벨톤에 따르면, 청력 손실이 보통에서 심각한 수준인 사람들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은 5배나 더 높다. 또한 청각 장애가 지속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행동의 변화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청력 손실이 25dB 이상인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치매 가능성이 2배 더 높으며 난청 환자는 치매 가능성이 3배 더 높다. 아울러 청력 손실이 10dB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은 20% 증가한다. 게다가 청력 손실은 뇌의 청각 부분을 비활성화시킨다.

이 같은 이유는 소리가 전혀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뇌의 청각 영역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뇌 영역은 조직 손실로 고통받을 수 있는데, 뇌 조직 손실은 뇌의 구조를 실질적으로 변화시켜 결국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보청기의 역할

청력 보조 장치, 즉 보청기는 청력 상실과 치매 사이의 관계를 끊는 최선의 해결책이다. 일단 청력 장애가 확인되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 원인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 치료가 가능하다면 필요한 단계를 거쳐 수술 등 절차를 밟으면 되고 아닌 경우라면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면 치매 환자들은 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돼 효과적이다. 장치가 뇌로 하여금 인지 과부하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으로, 또한 뇌 조직 손실도 막을 수 있다.

드리스콜 박사 역시 청각 장애가 있는 치매 환자들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다만 보청기를 구매하는데 있어 비싼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안정된 기능을 자랑하는 보청기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최소 1,000달러(117만 7,000원)에 달하기 때문으로, 더 좋은 성능을 가졌다면, 가격은 6,000달러(706만 2,000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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