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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폐증 환자,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성인용 진단 테스트 필요
등록일 : 2019-11-22 17:02 | 최종 승인 : 2019-11-22 17:03
최재은
ASD 환자는 직장과 학교, 생활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성인이 된 이후에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진단받은 사람은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외계인이 된 기분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인이 된 이후 자폐증 진단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 연구팀은 최근 자폐증을 진단받은 50대 이상의 성인 9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전사체 분석을 위해 테마 분석 기법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우울증 또는 불안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자신이 자폐증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피험자들은 유년시절 자신이 지인들과 다른 외계인이거나 고립돼 있다고 생각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대접받은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란 사람의 행동 및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발달 장애다. ASD 환자는 직장이나 학교, 심지어 일상생활에서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한다. 이들은 반복적인 행동을 하며 관심사가 제한돼 있고 다른 사람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이 병명에 '스펙트럼'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것은 증상이나 유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중년 전용 ASD 진단 필요성

앵글리아러스킨대학의 스티븐 스태그 박사는 피험자들이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자신을 인간이 아닌 존재로도 여겼다. 이에 연구팀은 중년만 대상으로 한 ASD 진단 도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태그 박사는 중년을 대상으로 한 진단법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말했다. 피험자들은 자신의 과거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을 진단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문의들은 ASD 증상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대부분 정신질환과 불안증, 우울증을 오진해 자폐증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SD 환자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관심사가 제한돼 있다(사진=123RF)

재평가의 3가지 메커니즘

연구진은 성인이 된 이후 자폐증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이후 자폐증을 진단받게 되면 자아와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의미 만들기, 통제하기, 자존감 세우기라는 3가지 메커니즘으로 자아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환자들은 현재의 의미 체계를 바꿀 수 있는 변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ASD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자존감을 구축해야 한다. 이때, 자신과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는 사람과 비교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태그 박사 연구진 외에 어떤 연구팀도 중년 이후 성인의 ASD 진단법을 조사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중년의 ASD 진단은 드문 일이고 피험자를 모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병률

2017년 세계 ASD 유병률은 남성 0.65%, 여성 0.21%었다. 캐나다에서 남성 ASD 유병률은 1.51%, 여성은 0.39%였다. 그 외 ASD 유병률이 높은 국가로는 일본과 인도,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미국 등이 있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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