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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국적 임상시험 통과한 신종 뎅기열 백신 개발
등록일 : 2019-11-19 16:38 | 최종 승인 : 2019-11-19 16:39
허성환
TAK-003은 최근 몇 년 새 개발된 두 번째 백신이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뎅기열에 대한 새로운 백신이 대규모 다국적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도출해 감염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제약회사 타케다 파마수티컬이 개발한 이번 실험 백신은 한 가지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로부터 아동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최소한 두 가지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로부터도 부분적으로 뛰어난 보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타게다 백신은 뎅백시아(Dengvaxia) 이후 두 번째로 개발된 뎅기열 백신이다. 뎅백시아는 2017년 안전성 문제 때문에 필리핀에서 전면 회수된 바 있다.

유망한 결과

타게다 백신에 대한 다국적 임상시험에는 아시아부터 라틴아메리카까지 뎅기열이 유행하는 8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4~16세 연령대의 아동 2만 명이 참여했다. TAK-003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백신 테스트를 위해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백신과 위약을 무작위로 처방했다. 12개월 후 2차 및 3차 투여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은 뎅기열 바이러스 항원형 1, 2, 3에 대해 각각 73.1%, 97.7%, 62.3%의 높은 보호력을 보였다. 하지만 감염자 수가 많지 않은 항원형 4에 대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타게다 백신은 뎅기열 확진 피험자 중 95.4%의 입원 위험도 낮췄다. 연구팀은 아직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뎅기열 3와 4의 결과는 불균형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효능이 매우 우수했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의 애나 더빈 박사는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앞으로 4년 반 동안 피험자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에도 약물 효능이 지속된다면 널리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기준 충족

TAK-003은 최근 몇 년 새 개발된 두 번째 뎅기열 백신이다. 첫 번째 백신인 덱백시아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서 개발한 것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사노피의 백신은 2상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후속 연구 1년 동안 59.2%의 효능을 입증했다. 그리고 2016년 11개국에서 뎅백시아가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이 약물은 일부 접종자들에게 질병 증상을 악화시켰다.

뎅백시아를 접종하기 전 뎅기열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에게서 그 심각성은 더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뎅백시아 백신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타게다 임상시험은 사노피의 것보다 연구 결과가 뛰어났지만, 필리핀과 같은 사고 재발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효과적인 매개체 관리 조치 중 하나는 모기 감염 지역에 살충제를 처리하는 것이다(사진=123RF)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약물

사노피 백신 사고 이후, 뎅기열 백신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적시에 타게다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타게다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는 다중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보호력을 입증했다.

한 가지 뎅기열 항원형에 항체가 생긴 사람은 나머지 3가지 유형 중 한 가지에 감염된 경우 중증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제1 항원형에 대한 항체는 제2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으며 결국 감염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 감염은 도시화, 세계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으며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위험에 처해 있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중증의 뎅기열이 아동과 고령층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치료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질병 발생률은 오히려 늘고 있다.

백신과 조기 치료 외에 효과적인 매개체 관리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 매개체 관리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모기 번식 지역을 제거해야 한다.

• 모기 감염 부위가 될 수 있는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 모기매개질병에 대한 위험에 대해 지역사회에 교육해야 한다.

• 모기 감염 지역에 살충제를 처리해야 한다.

• 모기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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