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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불편한 관계, 건강에 더 해로운 영향 미쳐
등록일 : 2019-11-13 11:37 | 최종 승인 : 2019-11-13 11:48
최재은
가족간 껄끄럽고 불편한 관계는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부모를 비롯한 형제 자매간 불편하고 긴장된 관계는 다른 사람들의 관계 및 문제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 내 정서적 분위기와 건강

미국심리학회 및 가족심리학 저널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가족 내 불편하고 껄끄러운 관계는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20년에 걸친 중년 시기에는 뇌졸중이나 두통 등 만성적인 신체 조건까지 발전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가정 및 지역사회 의학 부교수인 사라 우즈 박사는, 친밀한 관계가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이번 연구는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가족과 파트너 관계

우즈 박사는 이전 연구들이 낭만적인 관계, 특히 결혼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 가장 많았다며, 연구들은 이같은 관계에서의 문제가 건강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트너와의 친밀한 관계와 가족, 그리고 건강 사이 연관성의 강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파트너와의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결혼 전 더 오래 기다리기도 한다는 것.

연구 결과 참가자가 경험한 가족의 부담이 클수록, 만성 질환의 수는 더 많았다(사진=셔터스톡)

이에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드라이프 디벨롭먼트가 2,802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했던 자료들을 분석했다. 이들 수집된 자료들은 1995~1996년, 2004~2006년, 그리고 2013~2014년 등 총 3번에 걸쳐 나온 것으로, 그중 1차 조사의 연구 참가자들은 평균 45세였다.

당시 질문은 배우자가 있거나 없는 조건하에서 가족에 대한 것으로 '가족들이 얼마나 자주 자신을 비난하는가?' 하는 것 등이었다. 

이외 파트너와의 낭만적인 관계에 대한 가족 지원과 별도의 설문 조사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파트너나 배우자가 얼마나 자주 자신들에게 감사하는지 혹은 반대로 얼마나 자주 논쟁하는지 같은 질문들이었다.

참가자의 건강 상태 측정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3가지의 데이터 수집 기간 전 12개월 동안 경험한 만성 질환의 수도 고려했다. 

여기에는 위장병을 비롯한 두통 및 뇌졸중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참가자가 경험한 가족의 부담이 클수록, 만성 질환의 수는 더 많았으며 10년 후의 '건강 평가' 역시 더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06년 사이 이루어진 2차 조사에서 연구된 가족의 지지 정도는, 10년 후에 더 나은 건강 평가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파트너와의 긴장되고 껄끄러운 관계에 있어 건강에 대한 중요한 연관성이나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 이와 관련 우즈 박사는 건강과 감정적 분위기, 그리고 로맨틱한 파트너 사이에는 연관성이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연구팀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정서적 강도와 건강

연구팀은 향후의 건강 및 친밀한 파트너 사이의 중요한 연결성이 결여된 것은 아마도 이별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족 관계가 더 긴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파트너 관계는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가정이다. 

연구 책임자이자 녹스빌 간호 조교수인 패트리샤 로버튼 박사 역시, 가족 관계의 감정적 강도가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이는 사람들의 안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즈 박사는 이미 만성적인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의 경우, 불편한 가족 관계로 인해 부정적인 정서적 분위기를 유지하게 될 경우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가족 구성원의 정서적 지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열린 대화가 이뤄질 경우 건강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 관계와 건강, 웰빙

의료 전문가인 비벡 머시 박사는 사회적 관계의 부재와 외로움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치 하루에 15개피 상당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도 비슷한 이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워월드 인 데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노령층의 비율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현상은 많은 국가에서 나타났다. 

2015년 65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그리스가 62%, 이스라엘이 48%, 이탈리아가 47%, 그리고 오스트리아가 46%의 수치를 보인 것. 이어 프랑스가 25%, 벨기에가 42%, 그리고 스페인이 40%, 핀란드가 39%, 독일이 37%, 네덜란드가 33%, 스웨덴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핀란드는 75세 이상, 미국은 72세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올해 발표된 세계행복보고서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가 7.44점(최고점 10점)을 얻은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이어 7.18의 호주, 7.12의 독일, 5.98의 콜롬비아, 그리고 5.92를 받은 볼리비아 순이었다.

[메디컬리포트=최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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