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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정신질환 인과관계 밝혀지다… "흡연자는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 크다"
등록일 : 2019-11-13 10:00 | 최종 승인 : 2019-11-13 10:00
허성환
흡연은 우울증이나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흡연이 우울증 및 조현증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흡연과 정신질환의 원인 및 영향을 조사한 결과 흡연이 우울증과 조현증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확률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흡연과 정신질환 구분

흡연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담배 한 개피에 들어있는 수많은 화학물질은 세포 및 체내 유전자 물질의 기능에 해로운 변화를 초래한다. 이미 흡연이 심혈관 질환과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흡연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은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었다.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흡연이 정신질환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이 흡연 가능성을 높이는지 구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은행에 저장된 46만 2,690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중 12%는 과거 흡연자였으며 8%는 현재도 흡연하고 있었다.

흡연이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사진=셔터스톡)

다음으로, 흡연과 정신질환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실시했다. 그 후 어떤 요인이 원인이 되는지 다양한 변인을 측정했다.

그 결과, 흡연이 원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흡연하는 사람은 우울증과 조현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동시에 우울증과 조현병 모두 흡연 가능성의 원인이 될 수 있었다. 비록 흡연이 원인인 것처럼 보였지만 두 가지 질병 모두 흡연 습관을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병의 인과관계는 비교적 약한 편이었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금연 시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상의 불평등을 겪고 있었다"고 연구 수석 저자인 로빈 우튼 박사는 말했다.

 

 

세계 흡연율과 사망률

2016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흡연율이 높은 국가는 러시아로 15세 이상 인구의 30.3%가 흡연을 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터키 26.5% ▲칠레 24.5% ▲에스토니아 21.3% ▲이탈리아 20% ▲체코와 이스라엘 19.6% ▲한국 18.4% ▲일본 18.3% ▲네덜란드 18% 순이었다.

2017년에는 터키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15세 이상 인구의 28.3%가 흡연했다. 다음은 ▲스페인 22.1% ▲이탈리아 19.3% ▲스위스 19.1% ▲독일 18.8% ▲체코 18.4% ▲아일랜드 18% ▲한국 17.5% ▲일본 17.3% ▲영국 17.2%였다.

한편, 2016년 흡연으로 인한 세계 사망자 수는 ▲70대 이상 인구 중 357만 명 ▲50~60세 297만 명 ▲15~49세 50만 3,953명이었다. 다음 해 흡연으로 인한 세계 사망자 수는 ▲70대 이상 364만 명 ▲50~60세 296만 명 ▲15~49세 49만 5,925명이었다.

연구 결과, 흡연과 정신질환은 서로 나란히 나타났다. 즉, 흡연을 시작하면 정신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 걸리면 그 증상 때문에 흡연 빈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흡연이 늘면 우울증이 깊어서 헤어날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지고 그로 인한 다른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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