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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암 전이 촉발하는 'CEMIP 단백질' 발견
등록일 : 2019-11-12 11:30 | 최종 승인 : 2019-11-12 11:35
이강훈
다양한 암에서 전이를 촉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사진=123RF)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여러 유형의 암에서 전이를 촉발하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이 단백질은 1차 암 군집 위치에서 두뇌까지 전이를 일으킨다.

두뇌 전이와 연관된 단백질

암이 치명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전이 때문이다. 전이란 새로운 암 군집이 인체의 다른 부위에 형성됐을 때를 가리킨다. 

1차 암 군집의 암세포가 이동 후 생존해 새로운 군집을 형성할 때 바로 전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체의 한 부위 이상에서 악성 세포의 침습 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에도 한계가 발생한다.

전이는 새로운 암 군집이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형성될 때를 가리킨다(사진=123RF)

코넬의과대학 연구팀은 두뇌 전이에 관련된 단백질을 발견했다. 'CEMIP' 이라는 명칭의 이 단백질은 1차 암 군집이 두뇌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

이 단백질이 두뇌 속의 면역 세포의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면 전이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이다. 즉, 면역 세포의 염증 반응이 암 세포가 새로운 군집을 형성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수석 저자인 데이비드 라이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CEMIP' 차단이 두뇌 암 전이 예방 또는 치료에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1차 종양의 'CEMIP' 수치를 모니터하면 두뇌 전이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쥐 모델과 페트리 접시를 사용해 몇 가지 유형의 암에서 'CEMIP' 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CEMIP' 이 특정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6년 5대 암 중 기관지 및 폐암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유발했다(사진=123RF)

과거 연구에서는 'CEMIP' 수치가 높으면 유방암과 폐암에서 두뇌 전이성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편,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라는 미세한 캡슐에 이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다른 세포가 이 단백질을 재흡수할 수 있다. 
연구팀은 'CEMIP' 이 다른 암 유형에서도 수치가 높은지 비교했다. 그 결과, 이 단백질은 뼈와 다른 장기의 전이성 세포에서는 농도가 낮았다. 'CEMIP' 발현형이 높다는 것은 두뇌 전이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단백질 생산자를 추적한 후 어떤 유형의 암이 'CEMIP' 을 자주 생성하는지 분석했다.

'CEMIP' 단백질이 들어있는 엑소좀은 1차 유방암과 폐암 군집으로 추적이 가능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엑소좀은 두뇌 혈관의 내피세포가 흡수했다. 두뇌 면역 세포 내에 있는 미세아교세포 또한 다량의 엑소좀을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세포들이 엑소좀을 흡수하면, 염증성 분자의 생성 및 분비를 포함한 특정 세포 메커니즘이 촉발된다. 그리고 'CEMIP' 단백질이 유도한 염증은 종양 성장을 촉진하고 두뇌 전이 가능성을 높인다.

연구팀은 조직 검사한 종양 조직의 'CEMIP' 이 두뇌 전이의 생물지표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이 단백질 자체도 두뇌 전이 위험이 높은 암 치료법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암 사망자 사례

2016년과 2017년에 다양한 종류의 암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했다. 2016년에는 70세 이상 인구 432만 명, 50~69세 인구 392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15~49세 연령대 104만 명과 5 ~ 14세 연령대 아동 6만 2,953명, 5세 이하 영유아 5만 1,355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17년에는 70세 이상 인구 443만 명, 50~69세 인구 396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15~49세 연령대 105만 명과 5~14세 연령대 아동 6만 2,033명, 5세 이하 영유아 4만 9,916명이 암으로 사망해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2016년 사망자를 다수 발생시킨 주요 암은 기관지 암과 폐암으로써 세계적으로 171만 명이 사망했다. 그 다음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 암으로 인해 90만 6,248명이 사망했으며, 위암(3만 4,171명), 직장암(82만 9,557명), 간암(82만 8,945명) 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2017년에 주요 사망자를 발생시킨 암은 기관지암과 폐암(188만 명), 직장암(89만 6,040명), 위암(86만 4,989명), 간암(81만9,435명), 유방암(61만 1,625명)이었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1차 암 군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 암 사망자의 대다수는 다른 장기의 건강한 조직까지 침입하는 2차암 군집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현재 전신성 암 요법만이 불가피한 암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학계에서 전이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수많은 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메디컬리포트=이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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